전북도 "AI 위험 최고조, 차단방역 총력전"

도내 전역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 발령 야생조류 농장접근 차단 등 방역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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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4일 김제시 용지면 식용란 환적장과 산란계 농장을 차례로 찾아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전북자치도가 5일 도내 전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 주의보’를 발령한 채 보다 강력한 차단 방역을 축산농가에 독려하고 나섰다.

앞선 4일 ‘철새 주의보’를 발령한지 만 하루만에 한단계 더 격상한 조치로, 야생조류를 통해 고병원성 AI가 퍼져나갈 위험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군산시 옥서면 만경강 하류 새똥에서 고병원성인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이어, 이달 3일은 부안군 백산면 고부천 일대에서 포획한 쇠오리가 동일한 H5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올겨울 특별방역기간에 야생조류나 그 분변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전북이 유일한 상황이다. 그만큼 야생조류, 이중에서도 겨울철새를 통해 가금류 농장에 AI가 번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축산당국의 진단이다.

축산당국은 이에따라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도내 일원 철새도래지와 수변지역, 가금류 농장 주변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닭, 오리, 메추리 등을 키우는 가금류 농장은 각별한 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야생조류는 물론 그 분변이 농장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한편, 외부 차량과 사람 출입제한, 출입 전후 소독을 비롯해 장갑과 장화교체, 소독시설과 방조망 점검, 농장 주변 쥐잡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는 당부다.

축산관계 차량 또한 위치정보시스템(GPS) 상시 가동, 철새도래지 통제구간 진입 금지 등 관리지침을 엄격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욱 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달아 검출되는 등 바이러스 유입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농가와 축산관련시설 모두 한순간의 방심 없이 차단방역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축산당국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군산과 부안지역 시료채취 지점 반경 10㎞를 야생 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한 채 여기에 포함된 가금류 농장들은 3주간 이동제한 명령을 발령했다.

군산쪽 이동제한 대상은 육계농장 1곳(5만여마리), 부안쪽은 닭과 오리농장 등 54곳(300만여마리)에 이동제한이 걸렸다.

해마다 반복되다시피하는 AI는 대량의 가금류 살처분과 수출 제한 등 축산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지난 동절기 도내에선 모두 11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약 178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전국적으론 49개 농장에 총 671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한편, 전국적으론 경기도 파주(9.22)와 광주(10.23) 가금류 농장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위기단계는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된 상태다.

따라서 전국 모든 가금류 농장은 출하 전 검사가 의무화 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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