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이한주·이남호’두 정책가의 동행 ‘눈길’

정책적 동행 넘어 오랜 신뢰 인연
정부 비전과 전북형 전략 연계...미래교육 발전 시너지 기대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11월 02일 00시00분

△왼쪽부터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장과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장(민주연구원 원장)이 지난 31일 정읍 JB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전북도 미래기획단 워크숍에서‘이재명 정부의 국가 비전과 국정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그 뒤에는 이한주 전 위원장과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전 전북연구원장), 두 정책가의 오랜 동행의 이야기가 더 관심을 모은다.

전북연구원 석좌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브레인으로 알려진 이 전 위원장과 이 전 총장의 각별한 인연은 정치권 안팎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전북과 특별한 연고가 없음에도 전북을 자주 찾는 이유가 그것이다.

전북대 총장 재직시절부터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졌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과 전북도정의 싱크탱크인 전북연구원장의 관계로 이어지면서 두터운 신뢰와 정책적 연대감도 한층 강화됐다.

이 전 총장은 전북연구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연구원의 연구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탁월한 연구 업적 또는 사회 활동을 통해 명성 있는 인사를 초빙하는‘석좌 연구위원’제도를 전국 연구원 최초로 도입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멘토인 이 전 원장을 초대 석좌 연구위원으로 선임하는 데 주저할 이유가 없었고, 또 흔쾌히 승낙했다. 두 사람은 농촌 기본소득 연구, 지역균형발전 전략 수립 등 연구 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9월 민주연구원과 전북 등 호남권 3개 연구원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기본소득 정책화 방안’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두 사람의 협력과 공감이 정책적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당시 이 전 총장은 “농촌의 기본소득은 복지가 아니라 지역공동체 생존의 문제”라며 선도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 전 위원장은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연구 기반 마련에 힘을 실었다.

이 같은 결과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정책적 근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 총장이 제시한 ‘지역-대학-산업이 함께하는 전북 형 미래 발전 전략’역시 농촌 기본소득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이재명 정부는 AI미래 인재양성과 공교육 국가책임 강화,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을 교육정책의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 전 총장도 전북대 총장 재직시절부터 지역거점대학과 서울대 통합을 주장해 왔다.

두 정책가의 동행은 국가균형발전, 교육·산업 혁신의 연결 전략과 지역이 주도하는 미래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들의 인연과 정책적 공감대가 향후 지역과 교육 발전의 새로운 시너지로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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