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북생활문화센터서 손바닥 동시 모임 ‘동심원’ 창립 기념 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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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동시 모임 ‘동심원’의 시화전이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북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시화전은 ‘동심원’ 창립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로 모두 20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35편의 작품을 전시한다.

15명의 동인 이외에 초등부 1명(오라율/남원초 6년), 중등부 1명(김지원/위도중 3년), 일반독자 1명(권혁용/경기 오산)과 초대 시인 2명(배귀선, 이안)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가 참여한다.

누구나 쉽게 쓰고 즐길 수 있는 손바닥 동시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손바닥 동시는 유강희 시인이 시조를 변형해 만든 새로운 장르의 정형동시이다.

‘동심원’이란 명칭은 ‘동심이 세계의 근원이다’란 뜻을 담고 있다. 생명 경시와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동심 회복의 절실함을 표현한 말이다. 동인은 모두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동심원’ 회장이며 전북작가회의 회장이기도 한 유강희 시인은 “이번 시화전은 손바닥 동시가 생소한 독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SNS 시대에 언제 어디서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 장르인 만큼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번 시화전에선 독자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장에서 직접 손바닥 동시를 써서 제출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사람에겐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시화전에 초등부로 참여한 오라율 어린이의 작품은 바삭, 소리 나는 낙엽을 ‘악기’로 표현한 놀라운 발상이 어른에게도 깊은 감동을 안겨준다. “세상에서 가장 얇은 악기/거리에 모두가 연주자/어느새 나도 합주 중”(‘낙엽’ 전문). 권혜선 동인의 작품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점에서 주목된다.

“밥솥에서/막 꺼낸/구운 달걀”(‘날마다 더 뜨거워지는 지구는’ 전문). 유강희 동인의 작품은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를 통해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감각적으로 드러냄과 동시에 ‘꽃’의 의미를 우리에게 새삼 되묻고 있다. “연필을 깎는다/소곤소곤 깎는다/‘꽃’ 한 글자 쓰기 위해”(‘봄비가’ 전문).

이외에 재미와 감동을 주는 저마다 개성을 살린 작품들이 동심의 가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동심원’ 동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권혜선, 김루디아, 김매라, 김승기, 김헌수, 문초록, 우연주, 유강희, 유창순, 유한청, 윤영준, 이연수, 전성심, 태선영, 허창열 등 15명이다. 이 모임은 지난해 5월 창립됐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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