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간 고창농악 외길인생,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과 농악의 맥을 전하고 있다”
고창군은 제41회 고창군민의장 수상자로 이명훈씨 등을 선정해 오는 29일 ‘제64회 고창군민의날’에 수여할 계획이다.
그는 고창농악보존회장을 역임하면서 고창농악을 계승, 보존에 기여하고 고창농악 관련 서적 발간 및 학술 대회 개최 등으로 고창농악의 가치 재조명에 공헌한 것이다.
이는 나비의 날갯짓의 작은 변화가 반드시 태풍에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처럼 지난 1991년 고창농악 어르신들과의 인연이 청년 이명훈에게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일등 공신으로 만들었다.
고창농악은 지난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아울러 지난 7월 전수관에 27억원을 투입해 ‘고운채’ 개관으로 100여명 숙박과 식당, 세탁실 등을 갖춰 전국 전수자 꿈나무들의 숙박난을 해결했다.
심덕섭 군수는 “오늘날 고창농악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무형유산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 모두가 함께 신명나는 판을 만들어온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고창농악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월 (사)고창농악보존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박성근, 김만식 선생의 유물 기증식과 ‘박성근, 김만식, 이모질 선생 기념비’ 제막식까지 가졌다.
이처럼 고창농악은 고창 출신 및 거주 예인들이 중심이 돼 상쇠 박성근, 설장구 김만식, 수법고에 이모질 선생 등이 ‘윗녘 가락은 빠르고 아랫녘 가락은 느린데, 고창농악은 그 중간에 있어 간이 잘 맞는다’는 지역적 특성을 녹여냈다는 평가이다.
공동체의 화합과 동일한 정체성의 농악은 전북 이리농악을 비롯해 임실필봉농악, 부안농악, 정읍농악, 김제농악, 남원농악, 고창농악에 이르고 있다.
고창농악은 상하면 장사농악단을 비롯해 해리면 해풍농악단, 성내면 대성농악단, 부안면 수강농악단, 공음면 참나무정농악단, 무장면 무장읍성마당놀이 농악단, 흥덕면 배풍산농악단, 신림면 수산봉농악단, 아산면 성틀봉농악단, 성송면 구황산농악단, 고수면 마당바우농악단, 대산면 태봉농악단, 고창읍 고인돌농악단 등이 주민 화합과 정체성의 통일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군민의장 수상자 이명훈(58.사진) 고문은 고수면 고성촌마을에서 6남매 홍일점으로써 고창여고 37회 졸업생과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전북대 한국음악과를 거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그는 민요연구회 동아리에서 지역의 전통 농악을 접하고서 지난 1991년 성송면 양사마을 황규언 스승을 만나 고창농악을 접수, 1993년 연세대 풍물패 ‘떼’와 한겨례신문 노조풍물패 등을 고창으로 초청 연수하는 등 1999년까지 방학을 이용해 ‘양사제각’에서 전국 학생의 울림을 만들었다.
그는 “1997년 고창동리국악당 농악 강사로써 첫 월급 66만원을 받아 그동안 물심양면 도와주신 오라버니께 명함을 내밀 수 있었다”며 “고창농악보존회 40주년에 군민의장 수상은 고창농악의 가치와 정체성의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창농악’, ‘고창의 마을굿’, ‘고창농악을 지켜온 사람들의 삶과 예술세계’ 등을 펴내며 이명훈 고문을 비롯해 구재연 회장, 고광율 부회장, 이광휴 사무국장, 유연순, 허복인 감사, 허방업 명예회원, 김영희, 박경주, 박길동, 송하연, 최이수, 한금주 이사 등이 버팀목이다.
그의 분신 (사)고창농악보존회는 김용연, 손두예, 이상영, 이승규, 이종환, 황치용 등 원로 선생님과 가미노치에, 모형오, 고광용, 남기성 등 직능회원, 25명의 이수자, 그리고 수많은 전수자들을 배출해 고창농악의 세계보물 가치를 지역 발전과 희망으로 자리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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