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샤모니’ 장수군, 국제산악관광메카로의 부상을 꿈꾸다

산악관광 활성화로 지역의 활력을 끌어올릴 것 산악레저·관광으로 으뜸 ‘長水’ 의미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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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샤모니

해발 1,000m를 넘는 장안산과 팔공산을 비롯해 전체 면적의 75%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전북 장수군은 최근 풍부한 산림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특색있는 매력으로 가꾸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이상적인 여행지로 꼽히면서, 장수군은 국제산악관광지구로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장수(長水)라는 지명은 물이 길고 산이 높다는 수장산고(水長山高)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왔는데, ‘長’에 으뜸·우두머리라는 뜻이 있어 “물의 으뜸”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도심의 산들이 발전을 이유로 훼손될 때 발전에서 소외됐던 장수는 역설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청정한 자연환경을 차별화된 잠재력으로 삼아 섬세한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으뜸’ 장수의 의미를 되찾겠다는 장수군, 그 발자취를 차근차근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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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군, 트레일레이스 대표 주자로 떠오르다!

락앤런(대표 김영록)은 장수군의 청정자연을 적극 활용해 장수만의 특색있는 산악 마라톤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장수트레일레이스’는 2022년 첫 개최 이후 국내외의 많은 마라톤 애호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가을이 무르익는 9월, 장수군이 전 세계 러너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펼쳐진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 with 노스페이스’는 장수의 청정 산과 계곡을 무대 삼아 3,000여 명이 도전한 대규모 트레일 축제였다.

대회는 장수 전역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거리 100마일(171km) 코스를 비롯해, 백두대간과 뜬봉샘·장안산·팔공산을 잇는 100K, 장안산을 중심으로 한 38K-J, 팔공산을 품은 38K-P, 그리고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20K 체험 코스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코스를 달리며 장수의 가을 풍광과 문화자원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지역주민들과 한데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는 특별한 분위기가 이 대회의 별미라고 표현한다. 대회가 열리기 전만 해도 한산했던 도시는 어느새 응원의 열기로 가득해졌다. 처음엔 다소 어색해하던 주민들도 이제는 거리로 나와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내고, 지역 농산물로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누기도 한다. 지역 학생들까지 자원봉사자로 나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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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군의 산악마을, 장수 트레일빌리지

장수군은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레일레이스 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력의 공간, 트레일빌리지를 조성하고 있다. 장수읍을 중심으로 지역 청년들과 로컬, 그리고 트레일러너를 잇는 트레일스트리트(테마거리)와 광장, 힐링스테이션 등을 조성해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트레일빌리지(테마마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장수 트레일빌리지’ 사업은 2023년 로컬브랜딩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2024년에는 지역특성살리기사업 공모에 선정돼 군은 2026년까지 트레일빌리지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 트레일빌리지’ 사업은 외딴 마을에 마을보급소(CP)를 추가적으로 조성해 대회 시에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보급소로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보급소 자체를 관광화해 주민들이 지역특산물을 판매하거나 소통하는 장소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를 내세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트레일스트리트에는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를 상징적인 군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트레일빌리지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깊이 있는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관광객들이 장수의 독특한 매력을 경험하고, 지역주민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트레일빌리지와 트레일스트리트는 ‘장수트레일레이스’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하나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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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야크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장수군은 매년 ‘논개배 자전거대회’와 ‘한우랑 사과랑 전국 자전거대회’를 개최해 자전거 문화와 친환경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논개배 자전거대회는 산악코스로만 구성돼 장수군의 산림레포츠를 널리 알리고 있다.

군은 산림레포츠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BYN블랙야크그룹’과 산림레포츠 기반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K-샤모니, 장수군 조성사업’을 통한 지역 특화 발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해 100대 명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블랙야크와 뜻을 함께했다.

전국 최장거리 10km 메타세쿼이아 산악길(트레일 로드)과 수준별 산악자전거길(MTB 로드) 등을 전문성 있게 구축할 예정으로 장수군 맞춤형 산악레저 분야를 활성화해나갈 전망이다.



▲ 한국의 샤모니를 꿈꾸는 장수의 도전

장수트레일레이스 대회장 김영록 대표는 “장수트레일레이스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청년과 주민, 지자체가 힘을 모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장수군이 트레일러닝을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K-샤모니, 장수 트레일 빌리지’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장수트레일레이스 대회를 체류형 관광과 청년 마을 만들기를 연계해, 스포츠·관광·청년정책이 결합된 새로운 지역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단순히 달리고 떠나는 대회가 아니라, 장수에 머물고 정착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지방소멸 극복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 최훈식 장수군수 인터뷰

민선8기 국제산악관광도시, 장수를 ‘한국의 샤모니’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셨는데 어떻게 잘 진행되고 있는지?

군은 면적의 75%가 산지인 곳으로 이름있는 산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산지를 활용하지 않으면 장수의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서 ‘산악관광’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다행스럽게도 산길을 활용한 ‘장수트레일레이스’가 매개체가 되어 ‘산악관광도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100대 명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블랙야크와 협력해 국토부 민관협력 지역상생 사업 공모에 선정돼 118억원의 사업비 확보로 산악 레포츠 메카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장수군 천천면 신광재 일원이 전북특별자치도 특례사업인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선도지역’선정되어 산악관광단지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수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산악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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