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이 ‘피지컬 AI(Physical AI)’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본격 육성에 나섰다. 피지컬 AI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산업 혁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한마디로 피지컬 AI산업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 희망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피지컬 AI산업 정착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완주군을 들어다 봤다. /편집자 주

△피지컬 AI 시범사업 시작, 세미나 성황
완주군은 지난 7월 4일 피지컬 AI 시범사업 예산이 정부 추경을 통과하자마자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11일에는 ‘AI 모빌리티 발전 방안과 완주의 미래’를 주제로 대규모 세미나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는 학계,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모여 완주군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세미나에서는 피지컬 AI의 개념과 산업적 파급 효과가 소개됐고, 이어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완주군 산업현장에 적합한 실증 모델을 중심으로 향후 테스트베드 구축과 인력 양성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또한 완주군은 전북도, 전주시와 함께 피지컬 AI 선도모델 수립 및 PoC(개념검증) 사업에도 참여하며 본사업 추진을 위한 선제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피지컬 AI, 제조업 혁신의 열쇠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에 그치지 않고 산업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말한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피지컬 AI를 두고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차세대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그 중요성을 역설했다.
피지컬 AI는 자율주행, 지능형 생산설비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생산현장에 직접 적용해 완전 자동화 공장(다크팩토리)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생산 과정의 전 공정을 자동화하고 품질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국내 제조업은 현재 고령화, 숙련 인력 부족,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완주군을 포함한 모빌리티 산업은 공정 자동화가 절실하며, 피지컬 AI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핵심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완주, 실증과 확산에 최적화된 입지
AI 산업은 속도와 확산이 성패를 결정한다.
완주군은 교통, 산업, 연구, 생활 인프라가 한곳에 집약돼 있어 피지컬 AI 산업의 테스트베드와 확산 거점으로서 전국 최고 수준의 조건을 갖췄다.
완주군에는 완주테크노밸리 1·2단지, 전주과학산업단지, 농공단지 등 320만 평 규모의 산업기반이 조성돼 있다.쌍용자동차를 포함해 800여 개의 기계·전자·소재 분야 제조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다품종 소량생산 및 복합공정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피지컬 AI는 이러한 산업 구조와 결합해 데이터 실시간 분석, 로봇 자동화,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을 가능하게 하며, 지역 제조업체들이 비효율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산업과 연구, 생활까지 연결되는 도시
완주군은 호남고속도로와 새만금항, KTX 전주역을 비롯한 전국 교통망의 중심지에 있다.
수도권과 새만금, 호남권을 연결하며 전국적인 물류 거점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전북혁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공공기관, 연구기관,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가 한데 모여 있으며 산업·연구·생활을 하나로 연계할 수 있는 첨단 복합도시로 발전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서면 일원은 예타 면제 자료에서 피지컬 AI 실증센터 예정지로 포함돼 있다. 전북혁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향후 연구단지, 기업 입주공간, 인력양성센터 등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완주군 중심의 피지컬 AI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하다.
△사업 추진단 출범, 실행력 강화
완주군은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사업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추진단은 산·학·연 전문가와 군청 실무진이 함께하며 사업 발굴, 정책 제도화, 대외 협력 등 전 과정을 총괄 관리한다. 정기 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중소기업 대상 AI 적용 분야 발굴, 지원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동시에 추진한다.
또한 세미나와 홍보 활동을 통해 기업과 주민의 이해도 확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완주군은 현재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적정성 검토 중인 본사업이
내년 상반기 확정될 수 있도록 전북도, 전북대 등과 협력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피지컬 AI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장기적으로는 완전 자동화 공장(다크팩토리) 실현을 목표로 단계적 전략을 추진해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박스)
유희태 완주군수는 피지컬 AI 사업 추진단의 출범을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완주군이 교통, 물류, 산업, 연구 인프라를 두루 갖춘 국내 유일의 지역으로, 피지컬 AI 실증과 확산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특히 전북혁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이서면은 산업과 연구, 생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독보적인 입지로, 향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피지컬 AI가 완주군의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밝혔다.
유 군수는 “군민과 기업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제조업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며 “완주가 대한민국 피지컬 AI의 시작과 완성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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