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정취 담은 그윽한 수묵 선보이는 이철량화백

광주시립미술관, 미술관 본관 3층서 허백련미술상 2024 수상작가전 '시정유묵(市精幽墨), 지금-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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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이 18일부터 11월 9일까지 미술관 본관 3층 5·6전시실에서 허백련미술상 2024 수상작가전 '시정유묵(市精幽墨), 지금&;여기' 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예술과 삶을 하나로 실천한 의재 허백련(許百鍊, 1891.11. 2~1977. 2.15)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여 한국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이어가는 작가들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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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유묵(市情幽墨)'은 '시정(市情)'과 '유묵(幽墨)'이 합쳐진 말로, 시장이나 세상의 정취를 담은 그윽한 묵(먹)'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현대 미술 전시의 제목으로 사용되며, 시대를 반영하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의미하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이철량 한국화가가 허백련미술상을 받아 이 전시를 갖는다,

작가는 1980년대 한국수묵화운동 기수로 동양화의 지필묵 기법을 강조하면서도 현대적 미학을 추구하는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심사위원회는 수묵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경지를 터득했다고 평가된은 작품 활동과 함께 교육자로 한국 미술계에 크게 기여하는 등 의재 허백년화백의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1952년 순창군 복흥면에서 태어났다.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이다. 그 전에는 그림이라는 것은 몰랐었다.

고향은 순창 복흥으로 정읍중학교를 다녔다. 그때 미술 선생이 서양화를 하고, 일본 유학을 다녀온 승동표 작가였다. 그 선생께서 그림을 그려 보라고 해 미술부에 들어가서 그림을 하게 됐다. 그 뒤 전주신흥고등학교를 다녔다.

동양화를 그리게 된 계기는 어느 때 미술선생께서 동양화를 그리는 것을 보고 매우 묘하고 신기한 먹색과 번짐 등을 보고 매력을 느껴 시작하게 됐다.

중학교에서는 수채화를 그렸고, 고등학교에 들어 동양화를 하고 홍익대학교 회화과에 입학, 동양화를 전공하게 됐다.

1981년 한국현대수묵화전(국립현대미술관), 1992년 선묘의 표현-현대한국회화전(호암갤러리), 2015년 80년대 한국미술(전북도립미술관) 등 전국 규모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전북대 예술대학 교수를 지냈다.

그는 80년대 초반엔 자연을 소재로 했다. 중반엔 인물을 다루었고, 후반부터는 자연물들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추상적 형식을 시도하기도 했다.

80년대 중반부터 단군신화의 기본개념인 신시(神市)를 주제로 오랫 동안 작업했다. 민족개념을 작품에 도입하고 이를 통해 자연의 본질을 들여다봤다.

1990년도에 완주 모악산에 들어온 이후부터는 작품 소재가 많이 바뀌었다. 작은 풀꽃들과 곤충들, 새와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들이 작품에 많이 등장한다. 주변의 소소한 모습들을 들여다보게 됐다.

2천년대에 들어선 지금은 도시 시리즈를 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턴 인간을 압도하는 또 다른 자연인 ‘도시’를 캔버스에 그리고 있다. 수묵화의 꾸준한 변화와 실험을 통해 현대미술로서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5일 오후 7시 미술관 본관 3층 5·6전시실에서 2024 수상작가전 개막식에 이철량 '시정유묵(市精幽墨), 지금&;여기'를 갖는다. 2025 시상식엔 본상 장진원 작가, 특별상 임노식 작가가 수상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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