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규호 사진가가 다음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진안 문화의집에서 '진안고원의 보호수와 노거수 그리고 천연기념물' 사진전을 갖는다.
진안문화의집에서 '진안고원의 보호수와 노거수 그리고 천연기념물' 책자를 펴낸데 따른 전시다.
진안읍과 진안군 1읍 10면의 보호수 64주와 노거스 36주, 천연기념물 4개소 등 104 그루를 찾아 사진으로 기록했다.
노거수는 생명이고 인간 삶을 지탱하는 거대한 문화다. 사람들은 수백 년을 살아가는 노거수를 바라보며 장수를 생각하고,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오른 웅장한 자태를 보며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 앞으로 나아간다. 삶의 힘, 용기를 얻는다.
비록 제사 문화는 상당히 사라졌지만, 주민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동구 밖 당산제를 하는 마을은 여전히 존재한다.
노거수는 생명이고, 희망이고, 위로이고, 쉼터이고, 나아가 마을을 지탱하는 ‘거대한 뿌리’로 작용하고 있다.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마령면 평지리 이팝나무군락은 천연기념물 제214호로 1968년에 지정, 현재 마령초등학교 교문을 가운데로 좌, 우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뭇과에 딸린 낙엽교목으로, 잎은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양 끝이 뾰쪽하고 양면에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250년 수령의 특별한 나무 꽃은 암수가 각각 딴 나무에 달리고 흰색이며 5월 20일에서 25일 사이에 꽃이 피어 한꺼번에 지는 것이 벚꽃과 비슷하다. 수령은 250년이며 암수 구별이 있다.이팝나무가 잘 자라는 곳은 골짜기나 개울가 등이며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경기도에 야생하고, 일본, 대만, 중국 등의 고산지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으나, 이곳처럼 거목이 군락을 이룬 곳은 매우 드물다.
정천면 갈룡리 새터 동네의 남쪽에 있는 노거수인 느티나무밑, 진안-용담 간 도로의 양쪽 길가, 정천중학교 입구(1호)와 길 건너의 근년에 세운 입석정의 바로 북(2호)에 2기의 선돌이 있으며 꽤 오래 된듯, 마을 사람들은 이 곳을 돌선 거리라고 부른다.
선돌의 크기는 1호가 높이 185cm, 넓이 38cm, 두께 20cm인데 현재 정천중학교 표지석으로 쓰고 있다. 2호는 높이 110cm, 넓이 50cm, 두께 50cm이다.
정천면 갈용리 산169-4번지의
천황사 전나무는 천황사에서 남쪽으로 산 중턱 남암(南庵) 앞에 사찰의 번성을 기원하며 식재한 나무로 전해지며, 수령이 400년 정도로 추정되면 줄기의 위쪽 끝 부분이 다소 비정상으로 구부러지기는 했으나 줄기 밑동은 곧게 생장했으며 나무 모양이 비교적 단정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우리나라 전나무 중 규격이 가장 크고 나무의 모양과 수세가 매우 좋은 편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부귀면 신궁(新弓)은 60년생의 노거수 느티나무가 우뚝 서있는 운장산 줄기에 자리한 해발 340m의 고냉지 마을이다.
6.25동란으로 완전히 소각 되어버린 상궁, 중궁 주민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이루워진 마을이다. 새로 형성된 마을이라 해서 신총(新村)이라 부르게 됐다.
이 신촌마을과 하궁 마을이 통합, 신궁이라는 분리가 형성됐다, 하궁 마을은 지금으로부터 약 310여년전에 형성된 마을로서 궁항리의 하단에 있다고 해서 칭하게 됐다.
군의 지원으로 빛을 본 이번 책자는 함미진 군청 산림과 경관녹지팀장, 최규영 진안군 지역역사연구소장이 감수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노거수(老巨樹)란 수령(樹齡)이 오래된 거목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수(老樹), 노목(老木), 고목(古木)이란 의미가 포함된 나무를 말한다"면서 '이들 노거수는 우리 선조들의 삶 속에서 역사적 전설이나 고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이들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나이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지만,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들의 구전을 따라서 나이를 추정하기도 한다"면서 "한규호 작가가 숭고한 작업을 자처해 진안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록하고 보존하는데 앞장서 준 것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작가는 “그들이 견딘 인고의 세월을 가늠조차 못하면서 그들을 무시하고 살아간다”면서 “우리 주변 나무에 관심 갖고,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겠다”고 했다.
작가는 안천면 노성리 보한마을 출신으로 2000년 10월, 한국사진작가협회 공모전을 통해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입회했으며, 2007년엔 전주지부 사무국장 및 부지부장을 지냈다.
14회에 걸쳐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특별자치도 회원전을, 18회에 걸쳐 이너포커스 단체전을 각각 갖기도 했다.
앞서 작가는 2023년 전주 사진공간 눈에서 사진전 '보한마을, 용담호'를 가졌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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