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본사 둔 1000대 기업은 모두 10개사 뿐

-.전국 17개 시도별 순위도 2계단 상승 12위..총 매출액 0.28% 차지 - JB금융지주 첫 진입, (주)세아씨엠·미원스페셜티케미칼(주) 재진입 성공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북에 본사를 둔 1000대 기업은 모두 10개사다. 기업 구성비중은 1%에 불과하다. 그만큼 열악하다는 반증이다.

전북 5개 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11일 발표한 ‘2024년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전북지역 기업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1000대 기업 수는 2023년 8개사에서 지난해 10개사로 2개사가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별 순위도 2계단 상승한 12위를 기록했다.

1000대 기업에 포함된 전북기업의 총 매출액은 기업 수 증가에 힘입어 9조 3,59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8% 늘었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전국 1000대 기업 총 매출액의 0.28%에 그쳐 지역 내 기업들이 규모가 작고 산업기반이 여전히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소재지별 분포는 전주 4개사, 익산·군산 각각 2개사, 완주·부안 각각 1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3개사로 가장 많았고, 식품 및 화학 관련 제조업 각 2개사, 자동차·금속·종이 제조업이 각 1개사로 조사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인 (주)JB금융지주는 국내외 시장 수익모델 확대와 자회사들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전국 순위가 1,543위에서 972위로 571계단 상승하며 처음으로 1000대 기업에 진입했다.

게다가 지난해 순위에서 제외되었던 (주)세아씨엠과 미원스페셜티케미칼(주)도 재진입에 성공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북상협의 이번 조사에서도 국내 1000대 기업의 73.9%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심각한 지역 불균형이 여전함을 확인했다. 영남권(14.9%), 충청권(6.7%)에 이어 전라권(3.5%) 순으로 기업이 분포해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전북의 1000대 기업 수가 늘어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도, “전통 제조업 경쟁력 약화라는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북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업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선도기업 유치와 전략산업 육성,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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