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무주군지부와 전북시군공무원노조협의회 소속 노조원들이 도내 한 언론사 기자의 파면과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하고 났다.
“무주군 공무원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공무원을 협박하고 갑질을 했다”는 게 이유다.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끄러움부터 앞선다. 공무원 노조가 해당 언론사와 기자의 실명까지 밝혔으니 거짓 주장일 리는 만무하다. 한데도 믿기질 않는다.
공무원 노조의 주장을 보면 “피해 공무원인 무주군청 한 팀장은 단지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그동안 상상하지도 못할 갖은 협박과 갑질에 시달려 온데다, 심지어 그 가족들까지 지옥과 같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는 주장이다.
실제 이 기자가 소셜미디어 올린 글을 보면 소름이 돋는다. 시정잡배도 내뱉기 힘든 욕설과 협박이다. 차마 말로도, 글로도 옮길 수 없는 내용이다.
공무원 노조는 “소속 언론사는 해당 기자를 즉각 해고하고,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벌이고, 무주군은 피해 공무원에 대한 보호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해당 언론사는 지난 1일 자로 이 기자를 해고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사안이 해고로 덮을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당사자가 올린 소셜미디어 글로만 보더라도 협박과 모욕죄가 분명해 보인다.
사법당국이 즉각 수사해서 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거듭 밝히지만 같은 지역 언론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지역사회에서 제기될 집단매도가 두렵기도 하다. 이런 일이 빚어질 때마다 지역 언론 전체가 비리와 불법 집단으로 매도당한 경험이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지역 언론은 생존 자체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다수의 언론사와 언론인들이 본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서양 속담에 ‘어둠 속에서는 모든 고양이가 검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어둠에 가려 검게 보일 뿐 흰 고양이, 노랑 고양이도 있다. 거듭 언론 본연의 사명을 되뇌고 다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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