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요금이 지난 1일부터 200원 인상됐다. 이 경우 서울·광주 등 대도시보다 높아져 교통 약자층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대중교통 이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주시는 시내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해, 지난 1일 첫차부터 적용됐다. 이는 지난달 전북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에서 도내 시내·농촌버스 요금 인상이 결정된 데 따른 것으로, 2021년 7월 200원 인상 이후 4년 만이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현금 요금은 성인 기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청소년은 1150원에서 1350원, 어린이는 650원에서 850원으로 일제히 오른다. 교통카드 이용 시에는 50원이 할인 적용된다.
시는 요금 인상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불가피한 결정으로, 타 지방자치단체 사정도 비슷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와 대전, 충북, 전남 등은 이미 지난해 요금을 1700원 수준으로 인상했고, 경남도 역시 이날 200원 올려 1700원을 적용할 예정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는 설명이다. 이번 전주시 요금 인상으로 서울(1,500원), 광주(1,400원)보다도 높아지게 돼 학생과 노인 등 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층의 부담이 커질 것 같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시민 부담을 늘려 이용을 꺼리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교통카드 할인, 정기권·K-패스 이용 등 교통비 절감 방안도 함께 안내하고 있으며, 요금 인상에 걸맞은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하지만 서민들의 삶은 말그대로 팍팍하기만 하다.
무더위가 지속되며 여름철 채소와 과일 소매 가격이 급등했다. 7월초부터 이어진 폭염과 집중 호우의 여파로 수박, 토마토 등 여름 제철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1개에 3만3,33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7.6% 비싸다.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25.0% 높다. 한 달 전보다는 33.7% 올랐다. 수박값 상승은 폭염에 따른 생육 부진 영향과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토마토 소매 가격은 1㎏에 6716원으로 1년 전보다 42.6% 비싸고 평년보다 33.2% 높다. 한 달 전보다 69.0% 비싸다. 복숭아(백도)는 10개에 2만1133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5.1%, 10.6% 비싸다. 축산물 중에서는 소비량이 늘어난 계란이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 이처럼 여름이 제철인 농산물 가격 급등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등을 지속해서 추진, 식품·유통업체와 함께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새로운 난관에 직면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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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물가를 잡아라
전주 시내버스 요금 200원 인상 폭염 등에 제철 농산물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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