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삼기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일대에서 '2025 익산 고구마(순) 축제'를 갖는다.
이번 축제는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주제로 보석 고구마 캐기, 고구마순 김치 담그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함라면 임천조씨 문중에선 반지와 함께 고구마순 김치가 유명하다. 삼기면 원서두마을 고구마순 김치도 별미다.
고구마가 우리나라에 전해진것은 조선 영조때인 1763년 조엄이라 는 통신사가 일본 대마도에 갔다가 가져온것으로 전한다.
그뒤 이곳 호남지역에서 널리 재배된것은 1800년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가 이땅에서 널리 재배된것이 불과 2백여년 안팎인 셈이다.
황등 고구마는 익산 황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를 통칭하는 말로, 특히 붉은 황토밭에서 자라 맛과 빛깔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장점을 결합한 꿀고구마 품종이 주로 재배되며, 겨울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익산 지역의 특산물인 고구마와 닭고기 등을 주재료로 조리한 향토 음식이 닭개장이다.
닭개장은 닭고기를 삶아 만든 닭육수에 닭 살코기를 알맞게 뜯어 넣고 배추와 대파, 버섯 따위의 채소와 갖은 양념을 넣어 함께 얼큰하게 끓인 국이다.
익산시에서 지역의 특산물인 고구마순을 닭개장에 활용, 만든 향토 음식이다. 고구마순 닭개장에 쓰이는 닭고기도 전라북도 익산시의 향토기업인 하림에서 생산하는 닭을 사용한다.
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을 발굴하고자 2015년 11월 8일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에서 시식회를 개최하고 시민들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 시식회에서 고구마순 닭개장, 마마닭볶음탕 등이 익산의 대표 음식으로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고구마순 닭개장은 2018년에 전라북도 향토 음식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또한, 2019년에 익산시는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고구마순 닭개장 등 익산 대표 향토 음식 메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향토 음식 시범 업소를 모집했다.
고구마순 닭개장에 쓰이는 고구마순은 황등면의 특산물인 황등 고구마를 사용한다. 황등면엔 채석장과 석재 가공 공장이 많아, 석재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했다. 이 석공들은 일을 마치고 나면 으레 회식을 벌이곤 하였고, 그때 즐겨 찾는 상차림은 육회비빔밥, 삼겹살, 순댓국 등 고기류였다.
이런 상차림이 인기를 끈 이유는 석공들이 힘든 노동을 버티는 데에 고기를 든든히 먹는 게 힘이 된다고 믿었으며, 온종일 돌가루를 마시며 일한 후 기름기 있는 고기를 먹음으로써 기관지에 있는 돌가루를 씻어 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익산 지역에서는 의례 음식으로 팥시루떡을 주로 애용했다.
이밖에 무지개떡, 쑥버무리, 무시루떡, 늙은호박떡 등을 먹었다. 저녁에는 고구마로 유명한 익산 지역답게 한집에 모여 고구마와 동치미를 나눠 먹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쑥을 이용, 쑥버무리나 쑥개떡을 만들어 먹었다.
고구마는 방 윗목에 가마니를 이어서 커다란 통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고구마를 넣어 보관했으며 겨울에 삶거나 군고구마로 먹었고 고구마밥도 지어 먹었다. 간식으로는 쑥개떡, 보리개떡, 절간고구마[편을 썰어 말린 고구마]를 먹었고, 고구마와 감자를 삶아 먹기도 하였다.
아이들 간식으로는 마당에 가마솥 뚜껑을 뒤집어 놓고 그 위에 돼지기름을 두른 후 진달래꽃을 얹은 화전이나 민들레잎전, 애호박고추전 등을 부쳐 먹었다. 대부분의 집마다 과일나무가 있어서 감, 대추, 자두를 비롯하여 보리수나무 열매인 보리똥과 앵두 등을 먹었다. 술은 막걸리를 즐겨 마셨고, 떨어진 감을 주워 단지에 넣고 발효시켜 식초로 이용하기도 했다.
2025 익산 고구마(순) 축제'는 고구마와 고구마순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 같다. 고구마처럼 달콤하고 정겨운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길 바란다. /이종근(문화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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