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가 2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공식적인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선 임진왜란 이전에 발행된 현존하는 옛 족보 9점 가운데 3점을 비롯, 1670년 이전에 발간된 옛 족보 원본 20여 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 전시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족보로 알려진 서울대학교 소장의 ‘안동권씨세보’(1476년 발간) 3권 3책은 영인본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안동권씨세보’ 외에는 전부 원본 전시다.
추진위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 전시되는 20여 점을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희귀본 옛 족보를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공개 접수, 신청을 받아 등재 절차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족보에 대한 역사적 가치 및 의미를 발굴하는 학술대회, 국내-외 캠페인 및 순회 전시회 등을 통해 유네스코 등재 전략 마련과 국민적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상임대표를 맡은 이주영 전 의원은 “족보는 종중이나 한민족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인류 모두의 자산이므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미래세대에 전수되어야 하고 또 모든 사람이 접근 받지 않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 명예회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끈기를 가지고 정성과 지혜를 모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기준에 맞는 한국의 족보를 선별하고 등재 추진단계를 한 걸음씩 밟아가야 한다”라면서 “등재의 보람을 일구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추진위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옛 족보 발굴, 소재 파악 및 체계적인 목록 완성, 상당 기간에 걸친 대대적인 족보의 파악 및 유네스코 등재 신청 접수, 등재 신청 목록의 기준 수립, 고증·심의·평가·선정 작업, 등재 목록 선정을 위한 논거 마련, 학술대회 개최, 국내외 순회 전시회 개최, 등재지원을 위한 범 종중위원회 결성 과정을 거쳐 등재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다만 민속학계, 사학계 등 일각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수세기에 걸친 역사왜곡 의혹이 족보에 투영돼 있다는 점, 족보기록의 신빙성 문제와 명문가 중심의 역사 바라보기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추진위는 상임대표에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공동대표에 국회의원 송석준·국회의원 김준혁·국회의원 김승원이 맡았고 가수 진성, 가수 강진, 탤런트 김성환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집행위원회는 정호성 집행위원장, 이양재 학술위원장, 석민영 자문위원장, 장석창 대외전략위원장, 신경식 기획위원장, 권건중 종중회위원장, 김주성 대외협력위원장, 김영배 행정지원위원장, 김성환 사무총장, 유영대 미디어위원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참여한 대표적인 종친회는 안동권씨, 경주김씨, 고령신씨, 청송심씨, 광주이씨, 나주정씨, 양천허씨(가나다순) 등이며, 한국성씨총연합회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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