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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킬 땅, 우리가 그릴 미래”…새만금 시민 아카데미 열려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7월 20일 11시22분

김제시민들이 새만금 신항과 수변도시 등 주요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새만금의 비전과 김제시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새만금 미래 김제시민연대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 동안 시민 40여 명과 함께 ‘새만금 비상(飛上)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새만금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김제의 비전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비상(飛上)’이라는 명칭은 새만금 지형이 새가 날아오르는 모습이라는 데서 비롯됐으며, 김제 시민의 역량 또한 함께 도약하자는 상징을 담고 있다.

첫날 일정은 전라남도 광양시에 위치한 여수광양항만공사 견학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항만 홍보관과 주요 물류시설을 둘러보며 선진 항만 운영 사례를 체험했다.

또한 김제시 신항발전위원회 서문성 위원장이 ‘새만금신항과 김제시의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 위원장은 세계 주요 항만도시의 사례를 소개하며 “김제시가 새만금신항 개발을 통해 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튿날에는 새만금 동서도로, 제2호 방조제, 스마트 수변도시, 신항만 예정지 등 김제시에 인접한 주요 거점을 직접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김제시가 합리적인 행정구역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되새기고, 신항 관할권 확보를 위한 시민적 공감대를 다졌다.

이건식 전 김제시장은 ‘새만금 지킴이, 새로운 만경 김제 땅’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관할권 확보를 위한 그간의 경과와 향후 과제를 짚었다. 그는 “행정 경계를 지킨다는 것은 단지 땅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 김제시민의 권리와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참가 시민은 “새만금이 김제시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자산인지 실감했다”며 “전문가 설명과 현장 경험이 더해져 새만금의 미래가 눈앞에 그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병진 위원장은 “이번 아카데미가 김제시민들이 새만금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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