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전북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세계유산 보유한 광역자치단체다. 전북은 고창의 고인돌유적(2000년),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정읍의 무성서원(2019년), 고창의 갯벌(2021년), 남원 가야고분군(2023년) 등 5건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또, 고창 고인돌유적(2000), 판소리(2003), 매사냥(2010), 전북농악(2014)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등 5개를 연속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와 함께 2017년에는 한국의 서원(무성서원), 서남해안 갯벌(고창갯벌),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등 3개 유산을 2018년도 세계유산 최종신청 대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향후 김제 벽골제도 그 가치가 충분히 인정돼 향후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확률이 높아 명실상부한 세계유산 최다 보유 지자체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또 무형인 한글 서예와 한지 등도 그 대상이다. 전북 지역은 이러한 유산들을 통해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도는 남원 가야고분군은 나무숲과 함께 1500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잘 보존돼 ‘진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다른 지역의 고분군과 차별화되는 활용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세계유산에 포함되지 못한 장수 동촌리고분군, 삼봉리고분군 등 장수지역의 가야고분군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기준에 부합하는 완전성과 진정성을 보강해 세계유산에 확장 등재도 병행할 방침이다.
그래서 전북동부지역의 고대 제철유적을 기반으로 한 국립 철 박물관 건립, 현재까지 어느 지역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가야 봉화유적을 테마로 한 가야 봉화 에코뮤지엄 조성,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루리티지(Ruritage)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재)백제세계유산센터와 공주시, 부여군 등 8개 기관과 함께 다양한 기념 행사를 운영한다. 시는 등재 10주년을 기념, 8개 기관과 6월부터 7월까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9일부터 19일까지 전북도청 1층 로비에서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해 특별사진전 ‘동행’을 6월 9일부터 19일까지 전북도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관광산업을 비롯,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 전북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설계도가 착착 완성돼 가고 있다.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에 조성 중인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는 총 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유네스코는 세계유산(1972년 시작), 무형문화유산(1997년 시작), 세계기록유산(1992년 시작)으로 나눠 등재하고 있다.
유네스코 유산 등재의 가장 큰 의미는 세계로부터 보호해야 할 소중한 유산임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해당 유산이 어느 특정 국가 또는 민족의 유산을 떠나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유산임을 증명한 것이다.
등재됐다고 금전적인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산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단,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처럼 당사국이 유산 보호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거나 유산이 훼손될 위기일 경우에는 유네스코가 지원한다. 실질적인 이익은 세계유산 지정과 관련해 관광산업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라고 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등재 된 것으로 끝이 아니다. 세계유산 보유국은 세계유산위원회 측에 6년에 한 번씩 문화유산이 잘 유지가 되는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기적인 보고가 아니더라도 NGO나 시민단체가 유산이 훼손 위기에 처해있거나 가치 상실 등을 위원회에 권고하면 불시에 점검할 수도 있다. 한 번 등재되면 끝이 아니다. 보존 노력을 하지 않으면 제외된다. 안타깝게도 전북 지역에서 판소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는 없다. 농악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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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북, 세계유산 활용방안 모색 나서야
전국서 두 번째로 세계유산 많은 전북 보존 노력을 하지 않으면 제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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