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역 대합소, 일제강점기 희귀 사진 엽서 최초 공개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6월 19일 10시12분

김제시가 최근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기록물 공개 구입을 통해 일제강점기 김제역 대합소의 전경을 담은 희귀 사진 엽서를 확보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근대 김제 지역의 교통과 물류 중심지였던 김제역의 모습과 당시 사회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시각기록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사진은 1920~30년대경으로 추정되며, ‘철도대합소’라는 간판 아래 포드 T형 자동차, 인력거, 자전거, 한복 차림의 인물들과 일본식 상점 건물 등이 함께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근대 문물들이 혼재돼 있던 당시 김제의 생생한 거리 풍경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번 자료는 단순한 기차역 풍경을 넘어, 김제가 쌀과 농산물의 집산지로서 조선총독부의 수탈 경제 체계 속에서 어떤 교통·상업적 위상을 지녔는지를 보여주는 실증적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철도와 대합소의 기능은 물론, 김제 시민들의 삶과 일상적 거리 풍경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문화사와 생활사 측면에서도 매우 소중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이번 사진의 발견은 김제의 근대 교통사와 철도 문화를 직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라며 “해당 사진은 하반기 열릴 기록물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기록물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제=백용규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백용규 기자의 최근기사

김제역 대합소, 일제강점기 희귀 사진 엽서 최초 공개

김제시장애인체육회, 첫 김제시 장애학생 체육대회 열어

김제역 대합소, 일제강점기 희귀 사진 엽서 최초 공개

군산시, 숙련기능인력 E-7-4 비자 전환 설명회 열어

김제시 광역의원 선거, 민주당 공천 놓고 '계보 경쟁' 격화

김제시의회 시정질문… 정성주 시장, 주요 현안에 일문일답

군산지청·범방지구회, 오성산서 역사탐방·자연보호 캠페인 펼쳐

롯데칠성음료㈜,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장학금 1,500만 원 기탁

선유도해수욕장 7월 9일 개장…40일간 여름 손님 맞이

군산시, ‘우리 지역 쌀 이용업체’ 지정관리사업 참여업체 모집

김제경찰서, 장마철 대비 인명피해 우려지역 39곳 집중 점검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전북동부문화유산돌봄센터, 국가유산 관리 현장직무훈련 시행

'특별한 동행' 도새마을부녀회, 백일홍회 간담회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전북동부지사, 폐 배터리 재활용 사회공헌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