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미술관 이동근 기획초대전 '풍요+자연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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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린미술관이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풍요+자연에 물들다'를 주제로 이동근 서양화가를 초대한다.

작가는 그동안 자연주의와 사실주의 범주 안에서 대중의 정서와 밀착되어 작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풍요+자연에 물들다'에서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놀랄 만큼 꼼꼼하게 공들인 작품을 보면, 관람객은 사실적 만족감을 얻으며 놀라움과 감동을 경험하게 된다.

화면은 서구 극사실주의의 경향인‘차가운’카메라 렌즈가 극도로 세밀하게 포착해내는 표층적 재현이나 묘사가 아니다.

작가는 인간의‘따뜻한’렌즈를 통해 주관적 감성과 의도를 반영하는 실재성과 생동감을 드러내는 독특함을 갖는다.

군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일상 혹은 자연에서 특별할 것 없는 소재로 작업을 많이 해 왔으며, 극사실주의 기법을 가진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에서 우리가 그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사진인지 헷갈릴 정도의 독특한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작가의 풍경과 정물 작품은 구상작가들의 화풍과 그리 다르게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률적인 소재와 구도에서 소박한 대상의 충실한 모사와는 차별화 된 그만의 개성이 잠재된 작품 세계가 엿보이는 몇몇 작품들은 내적 감정이입이 절제된 조형적 실험 의지가 보인다.

또, 종이와 캔버스 등 바탕 재질의 부각과 거친 듯 부드러우면서도 풋풋한 강약의 붓터치라든지 정물화에서 볼 수 없는 사진 이상의 시각적 효과를 유발하는 절묘한 짜임새와 대상의 밀도감에서 그의 작품성을 엿볼 수 있다.

일레로, 일련의 꽃, 과일 시리즈처럼 보이는 극사실주의적 정물화는 대상의 외형에 집중하지만 은밀한 여운과 함께 내적 리얼리티를 반사해 내는 역설적 효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현옥관장은 "그는 사물과 대상의 본질과 현상 속에서 내적인 감각을 반영하여 화면 안에 담고 그것들과의 소통과 화해를 나누고자 하는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작가다"고 했다.

작가는 개인전 35회, 아트페어 31회, 단체전 350여회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라북도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충남미술대전, 섬진강미술대전, 벽골미술대전 등에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군산미술협회지부장과 2022군산 아트쇼 조직위원장 등을 밭기도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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