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 '전북의 비지정 문화유산'과 '전북문화' 제28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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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가 '전북의 비지정 문화유산'과 '전북문화' 제28호를 펴냈다.

익산 황등교회 사랑의 종은 1884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한국의 교회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으로 추정된다. 미국 플로리다 리스버그 제일장로교회에서 사용하던 종을 1950년에 계일승 목사가 기증받아 황등교회의 교회 종으로 사용했다.

채용신의 '정읍 채석강도화소도' 소개됐다. 채용신은 1906년 관직을 버리고 낙향한 뒤 전라북도 일대를 무대로 적극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였다. 1910년대 초 채용신이 그린 초상화 대부분은 우국지사들이었다. 그 외에도 여인상과 부부상을 그렸으며, 사진을 활용하여 초상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채용신은 정읍에 정착한 후 신태인읍 육리 535ㅡ1에 ‘채석강도화소(蔡石江圖畵所)’라는 공방을 차리고 돈을 받고 초상화를 그려 준다는 상업 광고를 냈다. 1941년 6월 4일 사망하였으며, 2년 뒤 1943년 6월 4일에서 10일까지 유작 전시회가 열렸다.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섬진강) 어살도 눈길을 끈다. 고뱅이살은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와 유촌리 사이로 흐르는 적성강 하류에서 섬진강으로 이어지는 여울진 곳에 있다. 이 곳은 수려한 절경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이 많다. 조선시대에는 순창을 방문한 인근 고을 관리들이 거쳐 가는 곳이었으며, 1920년대까지 음력 4월 12일에 인근 지역의 선비들이 찾아와 고뱅이살에서 잡은 고기로 술자리를 베풀었다고 한다. 지역민도 모내기를 마친 후 고뱅이살 근처에서 고기를 잡고 화전놀이를 하며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주민의 노력으로 복원된 고뱅이살은 적성강의 여울목 뒷쪽에 살둑을 쌓아 여울목으로 고기를 모은 후 대나무를 잘라 엮어 만든 발로 둘러친 어살에 갇히도록 만든 함정어구이다. 살둑은 강의 양쪽에서 비스듬히 강을 가로질러 V자형이 되도록 돌로 쌓았다. 살둑이 모이는 중앙부는 여울진 곳으로, 여울진 앞쪽에 통대나무를 가로로 발처럼 엮은 ‘통대발’을 비스듬히 걸쳐 둔다. 상류로부터 흘러내리는 물이 발에 이르면 물만 빠져나가고, 고기는 걸리도록 설치해둔다. 고기가 중앙으로 모이고, 뒤로 역류해 나가지 못하도록 통대발 뒤 여울진 곳 주변에 옆살둑을 쌓는다. 옆살둑은 본래의 살둑보다 낮게 하여 고기가 자연스레 여울 속으로 떨어진다.

여울진 곳은 강바닥과 낙차가 커서 물살이 세므로 자연스레 왕대발로 고기가 쏟아진다. 어살은 개인 살주가 관리하던 곳인데 1970년대 어살 주인이 관리를 중단하였다. 88올림픽고속도로 교량 공사에 골재로 살둑을 채취해 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이 순창군의 도움으로 2003년에 고뱅이살 복원을 이루어냈다. 전주의 자만동 금표도 소개됐다.

혹시 금표(禁標)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 예로부터 출입금지를 알리는 금표를 푯말로 세워 채석, 벌목, 개간 등을 금지시켰다. 조선조 연산군에게 경복궁의 후원 경회루는 속된 말로 놀기에 너무나 좋은 장소였다. 그래서인지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편을 보면 유독 경회루가 많이 등장한다. 연산군은 어명을 통해 “지금 궐 밖의 지대가 높은 지역을 조사해, 혹 그곳에서 이곳 궁궐 안이 보이는 건물이 있다면 모두 쫓아 내라! 그리고 그 지역에 금표를 치고 어느 누구도 들이지 말라”고 했다. 조선왕조실록 고종 39년, 36년 1899 대한 광무 3년 1월 25일(양력)과 7월 11일의 기록에 전주의 금표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재곤에게 자만동, 오목대, 완산에 모두 비석을 세우도록 명했다. 완산의 돌은 황방산에서 떠다가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만동과 오목대는 형편상 품질을 가려서 떠와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이 나온다.

'전북문화' 제28호는 기획 특집으로 '지방문화원의 발전 방향'과 '전북의 명승'을 소개했다.

명승은 자연유산에 속하며, '경치 좋은 곳으로서 예술적 가치가 크고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보존관리돼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방안이 마련된다. 명승은 국가지정문화재 중 다른 문화재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도 120여기만 지정된 희소성의 가치와 관광효과가 매우 크다. 진안 마이산을 필두로, 부안 채석강 적벽강 일원, 남원 광한루원,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무주 구천동 일사대.수심대 일원,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 부안 직소폭포 일원, 완주 위봉폭포, 부안 우금바위, 고창 병바위 일원,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 등 모두 12개 소로 지역관광의 중심지 역할이 기대되고 있어 철저한 보존관리가 필요하다.

'고창 병바위 일원'과 같이 자연유산 바위가 문화재 지정된 사례는 10여기에 불과하다.

전주는 한벽당(김진돈), 군산은 망주봉(문정현), 익산은 사자암(임홍락), 정읍은 갈재(이현지), 남원은 광한루원(김주완), 김제는 망해사(김수현), 완주는 위봉폭포(이종근), 진안은 마이산(김영묵), 무주는 무주구천동(오광석), 장수는 토옥동계곡과 장안산(장성열), 임실은 관촌 사선대(천정영), 순창은 회문산(박재순), 고창은 선운사(조기환), 부안은 변산반도(김경성)가 소개됐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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