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추상 글씨의 진수를 보이다

아하 김두경, 전주 기린미술관서 한글추상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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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린미술이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아하(我河) 김두경 한글추상'전을 갖는다.

작가가 개발한 상형한글 서체와 문자추상 작품에 새로운 재료와 방법을 융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의미가 더욱 도드라진다.

작가는 전통 서예와 현대 디자인 원리를 응용하여 한글의 다양한 상징성과 조형성을 창조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한글과 다소 생경한 추상적인 의미의 결합을 이번 전시에서 보여줄 예정이며, 다시 한번 한글의 위대함을 서예라는 예술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이 전시는 작가가 개발한 상형한글 서체와 문자추상 작품으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료와 방법 등을 융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상형한글 서체는 작가가 2008년 서울 인사동 개인전을 통해 서예계에 새롭게 내놓은 한글서예 서체다. 상형문자가 아닌 한글에서 상징성과 조형성을 표현하여 상형문자 느낌의 아름다운 글씨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를 계기로 글씨를 읽는 그림이라는 새로운 전형(典型)을 만들었고, 현대산업의 CI, BI 등 다양한 디자인에 응용력과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의 한글 작품은 언뜻 보면 난해한 추상화처럼 보이기도 하고, 읽을 수 없는 문자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읽을 수 있는 문자인 만큼 문화상품 디자인 등 스토리텔링에 의미를 더해주는 효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류문화와 그 상품들이 세계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인테리어 및 문화 상품 개발은 물론 패션, 미디어아트 등에서도 한글 디자인은 그 활용도를 높이며 더욱더 문화와 예술 사이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양예술의 꽃 서예라는 수식어를 쓰면서도 현대인의 삶과 문화산업 등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한글디자인이 문화산업에 스며들면서 새로운 대안을 계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현옥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김두경 작가는 한글의 문자 예술을 한 단계 더 높였다"고 했다.

작가는 한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형성을 찾아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표정이 있는 글씨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부안 출신의 작가는 강암 송성용과 하석 박원규선생을 사사, 전라고와 전북대 중문과를 졸업했다.

상형한글 서체 개발디자인을 등록한 서예가로 중등, 고등미술, 국어교과서에 상형한글 작품을 수록했다.

저서로 '상형한글', '상형 한글멋, 서예맛' , '시집-바다로 가는 푸른 자벌레' 등을 펴낸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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