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이래 가장 많은 작가가 참여한 제4회 금미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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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미회가 1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김제 금구 예림미술관에서 4번째 정기회원전을 갖는다.

이 모임은 김제 금구.금산면에 작업장을 두거나 입주해 살고 있는 미술인들의 모임으로 지역미술의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단체로,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 회원전을 마련했다.

청산은 발밑에 들판을 키우고 들판은 가슴속에서 산을 그리워한다. 평야는 산(山)의 품 안에서 자란다.

모악산은 바로 그 호남평야의 어머니 산으로, 평평한 들판에 갑자기 둥글고 밋밋하게 솟은 저 아래 모두 ‘금(金)’자로 시작되는 고을을 품고 있다. 금평(金坪), 금산(金山), 금구(金溝), 김제(金堤)….

예로부터 이곳은 금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설에 따르면 모악산 아래에 사람과 똑같은 모양의 금덩이가 묻혀 있는데 머리와 팔다리 부분은 해방 이전에 일본인들이 다 캐 가고 이제는 몸통 부분만 남아 있다고 한다.

금은 물을 낳는다(金生水). 또, 그 물은 생명을 키운다. 만경강과 동진강이 바로 그 젖줄이다. 생명을 키워내는 엄뫼, 모악산은 풍수학자들에 따르면 떠나가는 배, 곧 행주형(行舟形)의 연꽃배이다.

나아가는 방향 역시 불교의 서방정토를 뜻하듯 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배를 둘러싸고 함께 흘러가는 봉우리들도 하나같이 연꽃잎 형상이다. 중생을 반야선(般若船)에 싣고 서방정토로 향해 가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드는 오늘에서는

이 전시는 창립 이래 참여자가 가장 많다. 국윤경, 김두해, 김종철, 김우철, 김형섭, 배상숙, 소기호, 유봉희, 이재승, 이한우, 임인택, 임석윤, 조영국 등 13명이 전시를 갖는다.

장르도 다양하다. 서양화, 수채화, 한국화, 조각가, 공예가 등으로 구성됐다.

국윤경의 ‘사랑', 김두해의 '무제', 김우철의 '오방의 세계', 김종철의 'Mars tree', 김형섭의 '시간 여행', 박효진의 ‘변환 감각을 통해 사유에 닿다’. 배상숙의 '달과 별', 소기호의 ‘봄’, 유봉희의 ‘나, 너, 우리’, 이재승의 '심상-명상', 임민택의 '공간(靑 푸를 청)', 임석윤의 '사유', 조영국의 'Fish skeleton' 등이 소개된다.

임석윤 예림미술관 관장은 “전주 인근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활동하는 작가들이 금구에 모여들기 시작, 서로 정보와 작업을 공유하며 활동하는 작가들이 부쩍 많은 것은 전주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비교적 가깝고 환경이 좋은 장점이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4년 동안 이 전시를 통해 지역 작가의 위상이 더욱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이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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