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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창군,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주간 호평

130년 전의 함성이 다시 한번 고창에서 울려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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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주간(4월25~5월14일)을 운영하며 동학정신을 함께 되새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정읍 황토현 승전일(5월 11일)로 결정(2019년)되었으나 2020년 개정된 고등학교 모든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동학농민혁명 1차 봉기가 고창군 '무장기포'로 기술 및 2023년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무장포고문'. '전봉준 공초', '취의록', '거의록' 등이 고창군과 관련이 있는 것.

아울러 무장기포지를 비롯해 전봉준생가터,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무장현 관아와 읍성, 고창읍성, 흥성동헌, 손화중 도소터, 완제산, 손화중 피체지 등은 고창동학농민혁명 유적지들이다.

이는 세도정치와 삼정의 문란으로 인해 백성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일본과 청나라 등의 외세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개입, 탐관오리들의 학정으로 농민들이 고을단위로 저항하는 사건이 곳곳에서 발생하던 차에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의 평등사상을 기본으로 하는 동학이 전국으로 전파된 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은 1893년 11월 고부봉기를 시작으로 이듬해 무장기포를 시작으로 백산대회, 황토현 전승, 황룡촌 전승, 전주성 입성, 집강소 설치, 삼례 재봉기, 남북접연합 우금치 전투, 구미란, 석대들 전투 등으로 최후항전했다.

결국 외세와 결탁한 세력에 의해 실패로 끝났지만 3.1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얼 항쟁 등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민중의 힘으로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계기가 된 것.

올해 무장기포기념주간은 130년 전 우리 민중이 정의와 평등, 자주와 독립을 위해 흘린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장군 그리고 4천여 영령들의 소중한 뜻이 우리 가슴속에 살아 있는 것이다./편집자주



◇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 성료

지난달 25일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 기념제를 가졌다.

공음 무장기포지에서 개최된 행사는 1894년 동학농민군이 무장포고문을 낭독하며 봉기한 무장기포의 역사를 되새기고, 자주와 평등을 향한 항쟁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

올해는 특히 아산중학교와 강호항공고등학교 학생들이 1894년의 농민군이 되어 진격로 걷기에 동참하고,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 학생들이 무장읍성에서‘새야 새야’플래시몹 공연으로 신명나는 입성 재연을 이끌어 내는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어느 때보다 활력 넘치는 행사가 됐다.



◇ ‘타임슬립 고창 in 1894! 동학진격로 걷기 챌린지 성황’

이어서 무장기포기념제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학진격로 걷기 챌린지’를 운영했다.

'워크온’ 앱을 통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까지 600여 명의 신청자가 사전 신청‘동학진격로 걷기 챌린지’는 4월 26일부터 5월 11일까지 토·일·공휴일 동안 운영됐다.

참가자 중에는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 여고 친구들, 자녀와 함께 걷는 가족 단위 참가자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정신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역사체험의 장였다.



◇ 동학농민혁명 기념 총체극‘전봉준-무명의 녹두 전사들’감동의 무대

지난 9일에는 고창문화의 전당에서 극단 토박이의 창작 총체극 '전봉준, 무명의 녹두전사들'이 성황리에 공연됐다.

이 작품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당시 혁명을 이끌었던 수많은 이름 없는 농민군의 참뜻을 기억하고, 진정한 의가 무엇인지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창작극이다.

이는 특히, 관내 학교들의 사전 예약으로 고창문화의전당 600석이 모두 채워질 정도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극적인 전개와 현장감 있는 무대 연출로 관객들의 큰 호응과 감동을 선사한 무대였다.



◇ 역사연구소장 황현필의‘고창군에 깃든 동학농민혁명’ 강연 개최

5월 12일 고창문화의전당에서는 고창 동학을 주제로 한 역사연구소장 황현필의 동학농민혁명 명사특강이 열렸다.

황 소장은 인기 역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역사교육강사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특강에서는‘고창군에 깃든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주제로 동학농민혁명과 오늘의 민주주의 형성이 어떤 연관을 가지는지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개관

기념 주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개관식은 지난 14일 전봉준장군 동상공원에서 개최됐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기존 공음면에 있던 동학농민혁명 홍보관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교육 및 체험 콘텐츠를 마련해 기존 홍보관의 역할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새롭게 조성한 것.

개관식에서‘청소년 문학상’은 지난 3월 청소년을 대상으로‘詩’ 분야를 공모, 4월 수상작을 선정한 결과 청소년 문학상 대상인 무장기포상은 영선중학교 3학년 천의현 학생의‘녹두의 봄은 다시 찾아온다’가 수상했다.

아울러 강호항공고 석지민 학생의 '동학농민혁명', 해리초 김현진 학생의 '고창에 심은 민주주의 씨앗', 영선중 신민기 학생의 '희생', 전북인공지능고 김혜빈 학생의 '동학농민의 꿈', 고창중 조윤서 학생의 '다시 그곳에 바람이 분다면' 등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강호항공고 박지승 학생의 '격정의 함성', 해리초 김민진 학생의 '우리 고장 슈퍼스타', 고창초 송진우 학생의 '무장은 기억한다' 등이 동상, 강호항공고 이세아 학생이 '파랑새야', 고창중 이시아 학생의 '우리의 영웅'과 녹두장군'이 은상, 강호항공고 임지수 학생의 '그리운 옛 풍경'이 금상을 차지했다.





◇ 심덕섭 군수는 “동학농민혁명의 출발점이자 민주주의의 뿌리가 된 무장기포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더불어 새롭게 선보이는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도 군민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휴식하며, 배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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