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7월25일 19:44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남원·구례·함양소방서, 지리산 삼도봉서 협력대응 현장간담회

산악사고 예방, 산불 초기대응 강화 등 긴밀한 협력 결의

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05월 15일 15시12분

IMG
남원소방서는 전남 구례, 경남 함양소방서와 함께 15일 지리산 삼도봉에서 현장감담회를 갖고 산악사고 예방과 산불 초기 대응 강화에 서로 긴밀한 협력을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세 기관 참석자들이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에서부터 노고단 대피소와 임걸령 샘터, 삼도봉 일원을 직접 등산하며 주요 등산로의 접근성과 위험 요소를 공동 점검하고, 단순한 회의가 아닌 현장을 함께 걷고 확인하며 문제를 공유하는 실질적 간담회로 운영됐다.

특히, 이날 참여기관들은 각 지역의 지형과 구조 여건을 고려한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체계 마련의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재난 대응 물자 점검과 산불 발생 시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남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리산 삼도봉 일대는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함양이 맞닿은 행정 경계 지점으로, 관할이 나뉘어 있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에 혼선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곳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각 소방서 관할권 경계에 걸쳐 있어 출동 지연과 초동 대응의 어려움을 초래해, 당시 인접 소방서 간 긴밀한 공조 없었다면 대형 산불로 확산될 우려를 낳았었다.

이에 따라 남원소방서를 비롯한 인접 소방서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리산을 단순한 행정 구분이 아닌 하나의 생태·안전 공간으로 인식, 공동의 책임감 속에서 초기 대응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구축하고자 결의했다.

김승현 남원소방서장은 “지리산은 우리 모두의 산이며, 산불은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위협”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실질적인 광역 공조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 도민과 탐방객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박영규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영규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