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최초의 희생자는 누구였을까 .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하는 5·18 민주화운동. 모두가 알고 있는 5·18 민주화운동을 새롭게 조명한 5·18 특집 다큐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JTV전주방송이 5·18 특집 다큐로 마련한 ‘전북대생 이세종-5·18 최초의 희생자'가 17일 오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전두환 신군부 세력은 1979년 선포했던 비상계엄을 1980년 5월 17일 전국으로 확대한다. 예비검속이라는 이름으로 유력 정치인들을 잡아들이고, 전국 각 지역 대학에는 몇 달 동안 충정훈련으로 단련시킨 공수부대를 계엄군으로 투입한다. ‘신군부 독재 타도와 민주화’를 외치던 학생들은 아카시아 향을 실은 봄바람이 살랑거리던 새벽에 비상계엄의 냉혹한 실체를 마주했다. 총칼로 무장한 계엄군은 복날 뒷산 개 잡듯 학생들을 때려잡았고 이 상황에 인권이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분들은 당시 기억을 떠올리는 것 조차 힘들어했다. 아직도 80년 5월, 그 시간과 공간에 갇혀 있는 듯 5월만 되면 이상하게 온몸과 마음이 시름시름 아프다고 했다. 어떤 분은 상상을 뛰어넘는 폭력과 고문의 기억에 치를 떨었다. 때로는 질문하는 제작진도 과거를 되짚어보던 분들도 터지는 눈물에 함께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또 어떤 분은 아예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기억이나 추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참혹했던 시절이었으므로.
고향 김제에서 전라고로 유학 온 이세종은 1978년 전북대에 입학한다. 당시 대학은 군사 문화를 그대로 답습한 학도호국단과 병영집체훈련 등으로 자유로움을 갈망하던 대학생들에게는 창살 없는 감옥 같았다. 때마침 등장한 신군부는 무늬만 다를 뿐 이전 독재 정권과 쌍둥이처럼 닮아 국민들을 절망 속으로 내몰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평범한 청년 이세종은 자연스럽게 신군부 독재 타도와 민주화를 외치는 길에 들어선다.
1980년 5월 18일 새벽 전북대학교 학생회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이세종 열사가 계엄군을 피하려다 학생회관 3층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세종 열사가 5·18 민주화운동 최초의 희생자로 공식 인정을 받기까지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은 전국적인 민주화운동이었음을 살펴본 이번 5·18 특집다큐는 29일 오후 1시 '테마스페셜'에서도 송출될 예정이다.
연출은 김균형, 작가는 오명선, 카메라는 안상준이 맡았다.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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