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산서초, ‘하하호호 노래소풍’으로 웃음꽃 피운 하루

사제동행 … 노래로 마음 잇고 우정을 노래하다

기사 작성: 유기종 - 2025년 04월 29일 13시32분

29일 장수군 산서초등학교에서는 교정 가득 노랫소리와 웃음이 울려 퍼지는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다.

‘하하호호 노래소풍’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사제동행 행사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노래로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즐겁게 참여하고 친구들과 서로 우정을 키우며, 선생님들과도 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마련됐다. 산서초등학교는 이를 위해 ‘하하호호 노래소풍’이라는 이름으로 30곡의 동요와 가요, 희망과 우정을 담은 개사곡을 수록한 악보집을 제작하고,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사전에 교사들 간에 공유하고 학생들에게도 안내했다.

평소 수업과 생활 시간 중에도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생활한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행사 그 이상으로 ‘노래로 일상을 바꾸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영민 교장은 “노래는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친구들과 함께 부르면 우정이 깊어집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부르면 교실이 더욱 따뜻해집니다. 이런 일상이 모여 진짜 행복한 학교가 되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산서초등학교 선생님들로 구성된 ‘산서 샘소리 앙상블’이 등장해 ‘Top of the World’, ‘나는 반딧불’, ‘슈퍼스타’ 등을 연주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아이들은 직접 고른 노래를 학급별로 발표하며 무대를 꾸몄고, 일부 곡은 개사를 하여 산서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곡으로 창작의 재미도 더했다. 특히 ‘산서 멋진 친구들’은 산서초만의 빛깔과 학생들 간의 우정을 담은 노래로 큰 호응을 얻었다.

1학년 조수아 학생은 “처음에는 무대에 서는 게 떨렸는데, 친구들과 함께 노래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노래를 매개로 학생과 교사가 한데 어울려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하하호호 노래소풍’은 따뜻한 학교 문화 속에서 아이들 각자의 바른 인성 함양과 정서 순화에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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