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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풍’ 지역 수출기업 직격탄…긴급지원 본격

전주지역 58개 기업 상호관세 영향
전주시, 3단계 수출지원 대책 추진


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4월 20일 15시40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로 어려움에 처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전주시가 ‘3단계 수출지원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전주 지역기업의 전체 수출 약 17.5%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탄소소재와 합성수지, 화장품, 식품 등으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58개 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 인상과 동시에 긴급 실태조사를 벌인 시는 △관세 정책 정보 부족(41%) △물류비 상승(38%) △제품 수익성 악화(24%) 등 수출기업의 복합적인 어려움을 확인하고 현장 중심 대응에 착수했다.

우선 기업과 현장을 잇는 ‘수출상담창구’가 운영된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주요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즉시 대응 가능한 실무형 컨설팅을 연계하는 식이다. 또 전주시기업통합지원센터에 실시간 온라인 상담창구를 개설, 언제든 수출 관련 불편 사항을 접수 받고 해소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 통상 대응 긴급 수출바우처’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지원규모는 1억4,000만원으로 관세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패키지형 수출 지원이 핵심이다.

지원 분야는 △관세 대응 컨설팅 △대체 시장 및 공급선 발굴 △수출 마케팅 △해외 인증·지재권 확보 등 4대 영역으로, 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과 인증, 특허·상표 등록 등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요소를 종합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출기업을 위한 ‘현장밀착형 지원’도 이뤄진다. 수출물류비와 수출보험료, 해외 출장비 등 수출 준비부터 실행,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수출 현장 고정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현재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와 온라인 상담창구 운영이 이뤄지고 있고, 이달 말까지 수출바우처 및 현장 밀착형 지원사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누리집(jeonju.go.kr)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전주시 기업지원사무소(063-281-2868)로 문의하면 된다.

임숙희 경제산업국장은 “단발적 관세 대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전주시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면서 “유관기관 및 중앙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수출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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