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지 않는 곳까지 손을 뻗어 문화재를 살피고 꼼꼼하게 관리해요”

전경미 전북동부문화유산돌봄센터장, 14년 동안 사후 보수보다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문화재 돌봄사업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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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아웃리치연구소는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손을 뻗어 문화재를 살피고, 관리하기 한다는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 14년 동안 사후 보수보다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문화재 돌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문화유산은 기본 150년 이전에 조성되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것이므로 1,2년 내에 해답을 찾을 수 없고 한 20년 정도는 족히 자주 바라보고 상태를 점검하며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대응해야 하는 일임을 알게 됐다. 문화유산보존을 위해 남은 시간도 문화유산과 함께 보내려고 한다"

전북동부문화유산돌봄센터장(예원예술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은 "주로 문화재 주변 청소, 풀베기, 환기 등 일상적인 관리부터 기와 교체, 배수로 정비, 담장 보수까지 담당하고 있다. 흰개미 모니터링이나 염도 측정, 목조문화재 기울기 측정, 풍향 및 강우 측정 등 전문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를 예방하기도 한다”고 했다.

문화재 돌봄 사업은 문화재의 원형 보존을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수리, 일상 관리를 하는 예방적 보존관리사업으로 문화재의 심각한 훼손을 사전에 방지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문화재 관람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단어 ‘돌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다’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문화재 돌봄사업도 마찬가지다. 돌봄의 대상이 문화재이므로 사시사철 문화재를 돌아다니면서 환경 미화, 복구 작업을 수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 문화유산돌봄이 하는 일 가운데 문화유산파트너쉽스킴은 기초지자체 문화유산담당 공무원들과 파트너로, 각 지 역 문화유산의 현황을 공유하고 차기년도 예산반영에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문화유산의 우선순위를 진단하고 대보수로 진행해야 할 대상문화유산의 예상견적을 제안하므로 문화유산수리회사 및 보존회사, 실측설계사무소와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소유자 관리자교육을 진행하므로 국가나 지자체에만 의존하지 않고 소유자가 기본적으로 해야할 소유자 관리 원칙을 이행할수있도록 도우며 차세대 소유자를 세우는 일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전센터장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화재 관리 인력의 전문화,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전국 문화재 돌봄사업 추진 종합 평가’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주로 문화재 주변 청소, 풀베기, 환기 등 일상적인 관리부터 기와 교체, 배수로 정비, 담장 보수까지 담당하고 있다, 흰개미 모니터링이나 염도 측정, 목조문화재 기울기 측정, 풍향 및 강우 측정 등 전문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를 예방하기도 한다”

문화유산돌봄사업은 지난 2010년에 문화재 상시관리사업으로 시작, 국가유산 보존분야의 예방관리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 문화유산의 원형보존을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경미한 수리, 일상 관리를 진행, 재난 발생 시 긴급조사 및 응급조치를 시행, 심각한 훼손을 사전에 방지하고 국민의 문화유산 관람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동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국가유산청의 복권기금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유산 돌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2011년 문화재 돌봄사업을 시작하면서 도내 문화재 648개에 대한 위치와 상태를 1차적으로 파악했다.

국가지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2012년 211개, 2013년 352개를 살폈다. 2014년부터는 도지정문화재까지 포함해 402개, 2015년엔 442개의 문화재를 돌봤다. 올해엔 전주, 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 전북동부권역 8개 지역의 국가유산 385개소를 관리한다.

문화유산 소유자관리자 교육,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유산 돌봄 체험 및 교육, 재난 대비 소방훈련 등을 통해 관리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목조건축문화유산 대상으로 화재 대비를 위한 훈련 및 국가유산보존과 화재 시 유형문화유산 반출 및 소산 방법에 대해 기초지자체, 소유자 및 관리자의 합동 훈련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금산사 미륵전 벽화보존처리 시행했을 때 담당, 벽화보존처리를 주전공으로 했으나 이 당시의 보존방법은 이탈리아벽화보존방법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우리의 재질과 기법이 다른데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회의가 들었고 그래서 손을 대서 보존하는 간섭적인 방법보다 손을 대지 않고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 연구하고 있을 때 국가유산청에서 문화유산상시관리사업을 정책으로 내놓아 이것이 내가 하고싶은 분야였기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센터는 2023년 임실군에 위치한 이문원고택에서 군불때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 활동은 문화재소유자를 비롯 임실군과 소방서가 함께 했다. 한옥에서 군불때기는 난방의 목적 외에도 목조건축물의 습해 및 충해 예방에 효과가 있어 목조문화재 관리에서는 매우 유익한 행위이다. 온돌시설의 안전성 점검을 시작으로 목조문화재 안전상태 및 방재설비 점검, 연막탄 점화, 소방차 대기 등 화재에 유의하며 진행됐다.

전센터장은 “예전에는 주인이 집에 거주하면서 상시적으로 불을 때고 한옥이 건전하게 유지되었을테지만, 현재는 많은 한옥문화재가 빈집으로 남아 불을 때지 않고 습기가 가득한 채로 부후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목조건조물의 예방관리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28호 자수장 故 강소애 선생의 딸로,2012년 7월부터 문화재 아웃리치 연구소를 열고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 구진마을에 전원을 체험하며 살고자 한옥 주택을 짓고 거주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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