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민의 손으로 수집된 귀중한 기록물이 지역의 소중한 역사 자산으로 남게 됐다. 익산시는 익산시민역사기록관 개관 100일을 맞아 1일 시민기록물 기증식을 개최했다. 제1호 기증자인 정인원씨가 가문에서 대대로 보관해 온 기록물 112건을 시에 기증했다.
기증된 기록물은 고서 25건과 고문서 87건이다. 정제호의 효행과 충절이 담긴 '통문', '훈령' 등은 조선시대의 사회와 가치관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 또한, 조선시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호구단자'와 '간찰'을 비롯, 전북 유학자들의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청금안, '전북교임록' 등은 익산 지역학 연구 자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 광주 전남의 한국학호남진흥원, 논산의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등이 민간기록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기증·기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로부터 전승되어온 국학자료는 영구적으로 보호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기증·기탁으로 안전하게 보존·관리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홍보·책자 발간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고, 학술연구와 세미나, 국역 등을 통해 문중과 선현을 선양하는 기회도 마련될 수 있다.
벽장 속에 숨겨두면 개인의 물건이지만 박물관, 미술관, 기록관 등에 맡겨 주면 모두의 보물이 된다.
기증은 해당 기관에 영구적으로 양도하는 것이며, 기탁은 도난의 위험이나 훼손 등을 이유로 국학자료를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 기간을 정해 해당 기관에 보관을 의뢰함을 말한다. 기탁은 자료의 소유권은 양도하지 않고 일정 기간 동안 자료의 안전한 보존을 전제로 전시, 교육, 학술 연구의 사용권을 위탁한다.
개인 소장가의 측면에서는 문화재 보존&;관리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일반 국민의 측면에서는 문화재 향유권을 제고할 수 있다는 의의를 갖는다.
기증·기탁에 따른 혜택으로,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 기증·기탁자 및 가족, 향교·문중 관계자 등 초청 행사 등을 갖기도 한다.
선조가 남겨준 문화유산을 개인보다는 각 기관에서 맡아 관리하는 것이 선조의 뜻을 널리 알리고 안전하게 영구히 보관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이다.
문화유산의 기탁은 종사자들에 의해 효과적인 방법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개인 소장 문화재의 기탁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문화재 기탁 제도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저조한 인식과 종사자들의 소극적인 수집 정책에 기인한다. 그러나 소장품의 다양화와 수집 정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재 기탁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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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록물, 기탁과 기증 활성화 시급
익산시, 기록관 개관 100일 맞아 기증식 타 지역서 보존과 활용위한 운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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