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마니아 사로잡을 전북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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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전북연극제'가 27일부터 29일(오후 7시 30분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북연극제는 창작극회, 공연예술창작소 극단 데미생, 극단 까치동 등 3단체가 참가,‘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에 출전하는 전북자치도 대표를 선정하는 지역예선대회로 치러진다.

창작극회의 '전화벨이 울린다'(27일), 공연예술창작소 극단 데미샘의 '그날, 하얼빈'(28일), 극단 까치동의 '물 흐르듯 구름 가듯'(29일) 등 3개 공연이 연극제 기간 오후 7시 30분 펼쳐진다.

강요된 친절, 그 웃음 너머의 비극“사랑합니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콜센터 직원인 수진은 떨어지는 콜 달성률과 진상고객응대에 하루하루가 힘들다.

“그냥 웃을 수 있게만 해줘요 그거면 돼요” 연극배우 민규를 만나 수진은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연기수업을 받는다. 진심이 아니어도 웃을 수 있게 된 수진의 업무 실적은 최고를 향해가고, 콜센터 내에서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는데…

이는 '전화벨이 울린다'의 내용이다.

30...뤼순 감옥에서 생을 마감할 당시 안중근은 서른 살 청년이었다. 그는 그저 자신의 삶을, 자신의 시간을 치열하게 살아간 청년이었다. 그 안에서 중요한 순간순간 고민하고, 두려워하고, 의지하고, 용기를 내었을 것이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이야기들이지만 ‘영웅’이 아닌 한 청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는 '그날, 하얼빈'이다.

창암이삼만선생의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 이들은 관객들에게 전시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서 이삼만 선생의 삶을 보여주겠다며 그 시절로 돌아간다. 시골에서 아이들에게 글씨를 가르치며 살아가고 있는 삼만. 하지만 자신의 글을 무시하는 서울 손님으로 인해 실의 빠져 붓을 놓고 고뇌에 빠져있다. 어느 날 자신의 집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인해 영감을 받아 삼만은 다시 붓을 잡게 된다. 그 소리는 어렸을 때 소리가 좋아 소리꾼이 되려 했지만, 집안 반대로 그 꿈을 놓고 시집을 가 평범한 여인으로 살아가고 있던 심녀의 것이다. 아내여옥과 삼만은 그런 심녀에게 다시 제대로 소리를 배워보라며 용기를 주게 된다. 아내여옥은 남편을 위해 심녀에게 같은 예인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 달라 부탁한다. 하지만 심녀를 마음에 두고 있던 구철은 싫어한다. 매형이 살림살이에 관심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하는 것도 불만인데 거기다 심녀까지 옆에 두자 불만이 더욱더 커지게 된다. 어느 날 구철이 투전판에서 다 탕진하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에 안 좋은 소문이 퍼지자 삼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평소 지병이 있던 누님 여옥이 죽게 된다. 삼만은 자신이 남편으로서 너무 무심했음을 깨닫게 되며 다시 붓을 놓게 된다. 하지만 아내여옥은 심녀에게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미리 부탁을 해두었던 터라 심녀는 소리로서 삼만이 다시 붓을 들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물 흐르듯 구름 가듯'이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조민철 회장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열정, 교감, 감동은 그 어떤 예술보다 강렬하고 특별하다"면서 "이번 연극제를 통해 다양한 작품과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한 결같이 삶과 죽음의 이유와 명분이 강렬한 이야기들로, 단지 살아내는 것이 아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뇌와 결단을 모든 작품이 고스란히 드러낸다"고 했다.

이어 "평범한 듯하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을 꾸린 작품 속의 인물들이 모여든 이번 연극제는 전북 연극의 깊이와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면서 "올해에도 턱없이 부족한 예산 속에서 진행되는 전북연극제는 그럼에도 단순한 경연을 넘어, 출연자들의 교류와 협업을 통해 축제적인 요소와 의미가 새겨지는 장이 될 것으로 참가 극단들은 최선을 다해 준비한 작품을 마음껏 무대에 부리셔서, 관객 여러분께 깊은 감동과 여운을 드리기를 기대해본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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