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예총연합회(이하 한무총)은 최근들어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 대회의장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에서 장효선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장 신임 회장은 앞으로 4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장회장은 2008년 전통무예진흥법 제정 당시 한무총 사무총장을 맡으며 법제정을 한무총이 주도하면서 이끌던 주인공이다. 현재 용담검무 전북 남원시 향토무형유산 예능보유자이기도 한 그는 한무총 창립 발기인이기도 하다. <편집자 주>
장회장은 "한무총의 3대 과제인 무예의 가치 승화, 무예인의 복지, 그리고 전통무예진흥법의 올바른 실천을 반드시 임기내에 이루어내겠다. 내년에는 전북에서 전국무예대제전을 개최, 무예의 고장이 될 수 있는 고임돌을 자처하고 싶다“
이번 선거에서 장회장은 무예의 가치 승화, 무예인의 복지, 국내 무예단체 통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무총의 새로운 회장이 선출됨에 따라 최근 침체된 국내 무예계의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크다,
이번 한무총 회장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장만철 대한유술협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이후 우리 무예계가 다시 과거의 대중적 사랑을 받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한무총의 신임회장과 집행부, 그리고 회원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진보해 갈 것"이라고 했다.
장회장은 우선 무예의 가치승화에 대해서는 “우리 무예인들이 무예의 가치를 우리 정부나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 때”라고 했다.
“무예인들이 지난 코로나 팬데믹 등을 겪으면서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에서 한무총이 무예인들의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 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무예인의 복지문제에 대해서도 개선함을 요구하고 나섰다.“해방 이후 1세대와 2세대 무예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어려운 노년을 보내며 세상을 떠났다”면서, “한무총의 무예인들이 무예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고 후세들에게 존경받는 무예인으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예인 복지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며, 정부와도 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국내 무예단체 통합과 관련, “무예단체들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예단체들의 응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삼삼오오 친목형태의 무예단체로는 우리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국제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한무총을 중심으로 통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외에 전통무예진흥법의 경우 2004년부터 한무총이 중심이 되어 2008년 제정했고, 법 제정이후 기본계획이 잘 이루어지나 싶었다면서 그후 이 법이 16년간 표류하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무총에 TF팀을 구성해 한무총과 학계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전통무예진흥법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정부와도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무총 회장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세계무술연맹(WoMAU)의 한국무예연합회 대표와 유네스코 상임자문기구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NMC한국대표 위원을 겸직하게 된다.
한무총은 충주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오는 6월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예산 확정으로 전국무예대제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한무총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한무총 2030플랜을 구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용담검무로 2021년 남원시 향토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용담검무는 최제우가 1861년부터 1862년까지 남원 생활을 하면서 창작한 춤으로 알려져 있다.
수운 최제우 선생은 1861년 12월 그믐께 서형칠 등 제자들의 안내로 남원 교룡산 선국사(善國寺)의 덕밀암(德密庵)으로 거처를 옮겼다. 덕밀암은 선국사에서 산속으로 약간 떨어진 암자이다. 수운은 이곳에서 약 5개월 머물면서 '자신이 스스로 자취를 감춘다'는 뜻으로 암자의 이름을 은적암(隱跡庵)이라 지어 불렀다. 선생은 이곳에서 ‘동학론(논학문)’을 집필, 동학(東學)의 진의를 설파했다.
은적암은 현재 남원시의 북쪽 산곡동 교룡산에 위치한다. 교룡산성은 본래 백제시대에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의 성은 조선 시대에 축성한 것이다. ‘최선생문집도원기서’는 선생의 행적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남원의 마을 형세와 산수의 아름다움,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순박하고 인정이 두터운 것을 두루 구경한 후 경치가 뛰어난 땅임을 알았고, 시를 짓는 사람과 정의롭고 의로운 사람이 많음을 알았다. 나그네 차림으로 마을과 마을에 찾아들고 고을과 고을을 두루 보고 다니다 은적암에 이르니, 때는 섣달그믐이라. 해는 저물고 절의 종소리는 때맞추어 들려오고, 스님들이 모여 법경을 외우며 소원을 축원하고 새벽 불공을 드린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니 고향 생각에 외로운 등잔불 아래서 한밤을 지냈다’
‘검가’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군가로, 검무는 훈련으로 행해졌다고 한다. 그 검가 즉 검결(劍訣)을 사료에 근거하여 설명해 본다. 먼저 검결은 검가와 같은 제목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시 말해 검결·검가는 우리말로 통칭 '칼 노래'이다.
‘검결’은 ‘최선생문집도원기서’를 중심으로 동학 초기 기록에 1861년 4월경에 지었다고 전하고 있으며, 수운 선생이 1862년 2월경 남원 은적암에서 지었다는 검가가 검결과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정확히 구분하는 기록이 없다.
검결
시호시호 이내시호 부재래지 시호로다
만세일지 장부로서 오만년지 시호로다
용천검 드는칼을 아니쓰고 무엇하리
무수장삼 떨쳐입고 이칼저칼 넌즛들어
호호망망 넓은천지 일신으로 비껴서서
칼노래 한곡조를 시호시호 불러내니
용천검 날랜칼은 일월을 희롱하고
게으른 무수장삼 우주에 덮여있네
만고명장 어데있나 장부당전 무장사라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내신명 좋을시고
칼노래(한글)
때로다, 때가 왔도다! 다시는 오지 못할 그 좋은 때가 왔도다.
만세에 한 번 태어날 대장부로서 오만 년에 만나는 좋은 때로다.
용천검 잘 드는 칼을 아니 쓰고 이때가 지나면 무엇을 하겠는가.
긴소매가 달린 춤옷을 멋지게 걸쳐 입고 이 칼 저 칼 넌짓 들어,
넓고 커다란 이 우주에 한 몸으로 비켜서서는 칼노래 한 곡조를,
"때가 왔다, 때가 왔도다." 불러내니 용천검 날랜 칼은 해와 달을
희롱하고, 느리게 펄렁이는 긴 소매의 춤옷은 우주에 덮여 있네.
예부터 이름난 장수 어디에 있나, 이 대장부 앞에 당해낼 장사가
없도다. 좋을시고, 좋을시고 내 몸과 목숨이 길이길이 좋을시고.
장회장은 “지금까지 전해오는 검가의 내용을 살펴보면, 수운 선생이 자신의 득도에 대한 기쁨과 도력에 대한 경지를 표현했다”면서 “또한 한울의 지극한 기운인 영기(靈氣)와 자신의 기운을 일체화시키는 건강 수행으로 행해졌다. 그리고 천제(天祭) 의식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고 했다.
이어 “검가, 검무는 수운 시대부터 하늘에 제사 지내는 의식과 질병을 물리치는 치병 등 심신 단련에 그치지 않고, 보국안민, 광제창생, 척양척왜의 큰 목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본군을 물리치려고 기포한 동학 의병들의 칼노래와 칼춤은 죽음도 불사하는 동학군의 백절 불굴의 정신을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장효선 회장은
장회장은 최근들어 미국에 검예도와 용담검무의 보급을 위한 국제교류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수운 최제우와 동학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남원시 용담검무 향토무형문화유산 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21년 남원시 향토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고조부 장남진(1817년-1883년, 남원출신), 증조부 장수만(1852년-1931년), 조부 장대성(1877년-1942년)에 이어 부친 장영철(1923년-1980년)으로부터 직접 전수 받아 40여년 동안 올곧게 지켜오고 있다. 즉, 최제우가 목수로 활동한 장남진에게 목검 제작과 용담검무를 가르쳤다고 전해내려오고 있다.
장회장은 40여년 동안 검무 수련을 바탕으로 각종 사료와 구전과 증언을 토대로 아버지로부터 계승, 복원했다.
지난 2002년, 사단법인 발족을 계기로 이를 복원, 검무 속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검술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들기도 했다. 황토현동학축제 등 축제와 천도교 행사,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파키스탄, 이탈리아 등에 이를 소개 민족문화유산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전북도, 또는 국가 문화재로 지정함은 물론 구 은적암을 복원하는 등 잘 활용한다면 동학의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그는 2017년 5월 용담검무전수관 남원지회를 열고 전수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용담검무 전수자 양성 교육 들을 하고 있으며. 남원동학문화제 참여는 물론 용담검무 공개발표회, 용담검무 전승 한마당 행사 등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저서로 '무심(武心)', '용담검무', '한국검예도' 등을 펴낸 바 있다.
그는 명지대학교 스포츠예술산업 석사, 명지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박사, 한국예총 명인, 전통무예 검예도 창시자이다. 남원시 용담검무 무형문화유산 보유자로, 용담검무 본원 총재이며 한국무예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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