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회전교차로, 본래 취지를 살려라

회전교차로 설치하면서 교통사고 감소 진·출입 때 깜빡이를 안켠 차량 수두룩

부안군 행안면 삼간리 삼간사거리의 경우에는 점멸신호 운영 및 교차로 면적 과다로 차량의 무분별한 교차로 통행으로 개선 전 연평균 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회전교차로 설치, 교통안전표지 및 노면표시 설치 등 개선 사업 이후에는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988년부터 교통사고 잦은 곳을 대상으로 개선 사업을 추진,2011년까지 전국 1만1,803개소를 개선한 바 있다. 전북 도내 회전교차로가 설치된 지역의 교통사고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분석 대상 회전교차로는 23곳으로 설치 전 해당지역의 3년 간(2017∼2019)연 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24건이었지만, 회전교차로 설치 후(2021년) 교통사고 건수는 13건으로 11건이 감소해 45.8%의 감소율을 보였다. 부상자 수 역시 설치 전 49.67명에서 설치 후 15명으로 34.67명이 감소해 감소율 69.8%를 기록했다.

전북 지역의 회전교차로는 2014년 46곳에서 2024년 기준으로 216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주시는 2026년까지 회전 교차로를 4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교차로 내의 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교통흐름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도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완료한 189곳의 설치 전 3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7명이었다.그러나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후에는 1명으로 1.7명(63%) 감소했다. 부상자 수는 회전교차로 설치 전 연평균 261명이었으나 설치 후에는 150명으로 111명(42.5%) 줄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 또한 159건에서 113건으로 46건(28.8%) 감소해 회전교차로 설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회전교차로 진입 시 통행 양보 여부 조사 결과 88%의 차량이 회전차량에 양보하며 회전교차로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전교차로는 로터리와 달리 회전 중인 차량에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진입하려는 차량이 양보해야만 한다. 10대 중 9대 가까이가 규칙을 제대로 지키는 셈이다. 하지만 회전교차로 진·출입 때 깜빡이를 정확하게 켜는지를 살펴봤더니 결과는 전혀 달랐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회전교차로에 들어갈 때는 좌측 깜빡이를, 나갈 때는 우측 깜빡이를 켜야 한다. 이 규정을 모두 정확하게 지킨 차량은 겨우 1.9%에 불과했다. 진입하거나 진출할 때 한 차례만 깜빡이를 켠 경우는 6.0%였고, 아예 진·출입 때 깜빡이를 안 켠 차량은 92.1%에 달했는데요. 사실상 거의 모든 차량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얘기다.

회전교차로 진·출입 시 방향지시등 점등 여부도 마찬가지여서 모두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39.5%에 그쳤다. 물론 정확히 안다고 답한 운전자들도 실제로는 이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 이렇게 보면 회전교차로가 본래 취지대로 사고예방 효과를 더 발휘하고, 사고도 줄이기 위해선 운전자들이 통행법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하고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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