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북 도내 부동산 시장 개점휴업

부동산 시장 위축 3중고로 인해 빙하기 수준

전북지역 부산동 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힘겨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거래절벽 등 3중고로 인해 빙하기 수준으로 얼어붙은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역시 소비자들의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개점 휴업상태이다. 전북의 경우 지난 2021년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2022년 3분기 처음으로 40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내 소비자들이 주택구입부담이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매매 거래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가구가 표준대출로 중간가격 주택구입 시 대출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지수가 낮을수록 주택구입부담이 완화됨을 의미한다.

문제는 지난해 이어 새해에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대출 부담에 집을 팔고자 하더라도 급매마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집주인들은 매매의 원활한 계약을 위해 금융권에서 최대한 많은 대출을 발생시켜 대출금을 떠안고 매매를 하고 경우도 있다. 게다가 급매보다 낮은 가격에 집을 팔기보다 증여로 노선을 바꿔 증여세를 내고 아들에게 증여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부동산PF 유동화증권 현황 및 리스크 점검' 결과, 부동산시장은 미분양주택수가 증가하고 낮은 수익성의 상업용 부동산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PF 유동화증권의 발행잔액은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국 대비 비중은 0.8%(2024.2분기)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면서 유동화증권의 신규 발행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전북지역 토지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까지 축소됐다가 올 1분기부터 점차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공업용 토지가격 상승폭이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산은 새만금 개발계획, 새만금 국제공항 등 산업 관련 이슈가 전북지역 공업용 토지가격 상승률을 이끌고 있다. 익산과 군산 등 미분양 호수가 가장 많은 지역에서 사업 장기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 이후에는 미분양 물량 해소 지연 및 공사비 인상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3년간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물의 비중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보통 단기물 비중이 높을 경우 잦은 차환 발행에 따라 비용이 상승하고, 차환 발행 실패 위험에 비교적 자주 노출되면서 신용보강을 제공한 건설사와 금융기관의 채무이행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PF 사업기간은 전국에 비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이자비용 누적 등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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