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위탁판매 플랫폼 '디씨 아마존', 정산 중단 사태로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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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DC아마존 홍보 게시물



한국 셀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해외 위탁판매 플랫폼 ‘디씨 아마존’이 갑작스러운 정산 중단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재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20명이 넘으며, 피해 금액은 수백만 원에서 억 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디씨 아마존은 자신들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가상자산 플랫폼 바이낸스의 투자로 출범한 쇼핑몰이라며 홍보했다.

이들은 아마존 물류 창고에 있는 2만여 개의 상품을 위탁 판매할 수 있다고 셀러들에게 제안하며 가입을 유도했다. 가입자는 물품 사입 비용과 보증금을 선지불하고, 이후 미국 현지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정산받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초기 몇 차례 정산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셀러들의 신뢰를 얻었으나, 지난달 말부터 정산이 돌연 중단됐다. 이달 중순에는 디씨 아마존 측과의 연락마저 두절되면서 피해 사례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조사에 따르면 디씨 아마존은 지난해 7월 개인 사업자로 등록을 마친 뒤, 불과 몇 달 만인 올해 10월 폐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집단 고소를 준비 중이며,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 의뢰한 상태다.

한 피해자는 “처음 몇주는 정산이 잘 들어와 신뢰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겨 큰 손해를 보게 됐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해 금액은 개인별로 수백만 원에서 억 원대까지 다양하며, 일부는 대출까지 동원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태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전반에도 우려를 낳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이커머스 관련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높은 초기 비용을 요구하거나 과도한 수익을 약속하는 플랫폼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해외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사업자 정보와 운영 이력을 철저히 확인한 뒤 거래에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피해자들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자발적인 모임을 결성해 상황 공유 및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수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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