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박순이 두번째 시집 '쉼표와 마침표가 모인 바다 끝자락'을 출간해 출판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읍시 태인면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는&; 박순 시인은 1952년 전북자치도 동학의 원류 황토현 정읍에서 태어나 공주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군산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봄 부안문예를 통해 시 창작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문학전문지 '시원'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했다. 본명은 박재순이다.
시인 박순은 이후 시집 '유를 묻다, 각하' 처녀시집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출간했다.
현재 부안문예지 편집위원과 정읍문인협회 홍보국장, 정읍시니어신문 단장 겸 개구리학교 교장으로 현장을 뛰고 있다.
시인 박순은 철학자이자 서화가인 부인 배옥영과 함께&; 인문학 산실이며 예술 공작소인 '소연당(素然堂)'에서 살고 있다.
'소연당'은 자연의 본연 그대로를 추구하며 풀, 나무, 개구리와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내인 아남 배옥영의 6번째 전시회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열렸다.
청목미술관 초대전으로 펼쳐진 전시회는 작가의 영혼이 만들어낸 우주를&;‘먹’이라는 한없이 오묘하고 신비로운 소재를 빌려 표현한 주옥과 같은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시를 모르는 개구리 조금만 더 일찍 나무를 심었더라면 지금도 늦지는 않았다 뿌리 깊이 용의 발톱을 버리다'
그는 시집 맨 앞 서시에 '개구리 학교'라는&; 동요의 가사를 담았다.
'왕눈이 개구리가 서툰 오선지에 가갸 거겨 고교 구규 그기 까마눈 올챙이도 떠듬 떠듬 아야 어여 오요 우유 으이'
개구리 학교 동요는 박순 시인이 정읍글로벌한글학당에서 중국, 베트남 몽골 등에서 이주한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글 자음과 모음을 재밌고 보다 쉽게 한글을 익히도록 작사하고 전 아이노스합창단 단장이자 제수씨인 노숙현씨가 작곡해 학습자료로 활용해 큰 효과를 거뒀다.
동요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신나는 개구리 학교 방송은 전주mbc 요청에 따라 정읍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촬영해 2022년 1월 다문화가정프로젝트 다정다감편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시인 이동희(문학박사)는 '새 집을 짓는 목수'라는 평설에서 "연강(然江) 박순 시인은 마당쇠가 되어 핏빛으로 물든 역사의 황토마당을 지키려 하고 질붉은 시심을 벼슬처럼 여기며 시의 집, 말씀의 절을 지으려 한다"며 "그가 가진 연장은 고작 이가 빠지고 자루가 닭은 끌 한 자루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 끝에 사유의 힘을 모아 조각해 낸 나무마다 시의 목재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별한 시인됨의 모습도 새기고,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에서 절제된 사유의 그림을 그려낸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가 장착한 끌에는 철학적 사유와 미학적 감동을 불러내는 진지함이 있다"며 "이것은 연강 시인이 지닌 시적 정서의 다른 이름이다. 이 이름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내려는 일관 성이 그의 시를 구축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 모두가 시를 알아야 시인다울 수 있으며, 시인다워야 시를 살 수 있다는, 연강 시인이 날마다 되풀이하는 실천적 삶의 진실과 닿아 있음을 알겠다"고 설명했다.
/정읍=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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