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소설 공공 도서관서 대출 14배 늘었다

지역별로 전남(1.68%), 경북(1.38%), 강원(1.28%), 전북(1.22%) 순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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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등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도서가 1분당 평균 3권 대출되는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무려 대출이 14배나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지역별로는 전북에서 대출이 높아 전국적으로 가히 한강 신드롬이라는 평가다.

덩덜아 서점에서도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소설가 한강의 책이 전국 도서관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전국 공공 도서관의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한강 작가의 저서를 대출한 사례는 1만1,356건"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공공 도서관 1,499곳에 소장된 한강의 작품 20종을 살펴본 결과이다.

'한강 열풍'은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이후 뜨거웠다. 노벨상 수상이 발표되기 전인 10월 5∼9일 닷새간 공공 도서관에서 한강의 책을 대출한 사례는 805건이었으나, 10∼14일에는 1만 1,356건으로 1310.7% 늘었다. 수상 전과 비교하면 14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전남(1.68%), 경북(1.38%), 강원(1.28%), 전북(1.22%) 순으로 나타났다.

한강 작가의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서점에선 문학책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지서림은 하루에 100여권 정도가 판매된다고 한다.

이를 위해 한강의 책자 재고를 늘렸다. 이곳에서는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주문이 제일 많다.

홍지서점 관계자는 "오랜만에 서점에 활기가 생기는 것 같아 정신없지만 기분좋다"면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출판계에 ‘한강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다. ‘책 안 읽는’ 한국에서 독서 열풍이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고 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1분당 평균 3권꼴로 대출된 셈"이라며 "수상 다음 날에는 대출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한강의 책이 독차지했다"고 했다.노벨상 발표를 전후해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은 '채식주의자'(창비)였다. 2016년 영국 맨부커상 국제 부문(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 문학계에 '한강' 두 글자를 새긴 이 책은 10∼14일에 1,382건 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1980년 5월 광주에서의 무력 진압과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을 다룬 '소년이 온다'(창비)의 대출 건수는 1,0178건, 최신작인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는 1,152건이었다.

연령별로 대출 현황을 보면 40대(2,629건), 50대(2,195건), 30대(1,895건) 순이었다.

닷새간 전체 대출량 대비 한강 저서의 대출량을 비교해 보면 남성(0.42%)보다 여성(0.65%)의 반응이 조금 더 많은 편이었다. 60대 이상(1.69%)과 20대(1.61%)의 관심도 눈길을 끌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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