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간 '문예연구' 가을호(통권 122호)가 기획특집‘문학과 한’등 다양한 글을 소개한다.
'문예연구'는 이번 가을호 기획특집으로 '문학과 한'을 주제로 실었다. 김승종은 20세기 이후 전개되던 한국현대소설에 담겨 있는 다양한 한의 양상과 그 한이 지닌 의미와 기능을 살펴보았다. 주요 구성으로 해방 이전의 한국소설과 한, 해방 이후의 정국과 민족 최대의 비극, 해방 이후 한국소설과 한, 결론을 대신하여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에 나타난 눈물과 웃음을 한바탕 걸판지게 버무린 한의 서사를 통해 깨닫게 해준다.
호병탁은 이청준의 '서편제'에 나온 기구한 운명의 판소리꾼 남매의 한을 통해 판소리 예술을 중심으로 한을 풀이하였다. 문신은 신경림의 '농무'와 황병승의 '여장남자 시코쿠' 등 두 권의 시집을 통해 이십 세기 시에 담긴 한-서사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밖에 최인수의 전주를 그리다에는‘동고사와 김부대왕절’이 그림과 함께 실렸다. 우리시대우리작가 코너에는 이준연 아동문학가의 사진과 연보 문학세계를 조명했다. 새롭게 선보인 황태묵 선생이 집필하는‘전북잡지100년’은 구국계몽을 주도한 호남학보를 중심으로 100년 전 전북의 잡지를 소개하고 있다.
문예연구는 가을호에 신인문학작품상으로 두 분의 유망한 신인을 배출햇다. 심사평에서 시 부문 당선자인 추영(본명:노윤미)의 작품은 산문시를 기본 골격으로 하여 시의 형상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작품은 호흡이 유려하고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어 시상 전개가 매끄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추영씨는 현재 학원에서 20년째 국어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간절히 원하던 출발을 선물로 주셨다면서 꽃이 뿌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늘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수필부문 수상자인 최경숙 씨는 주제 면에서 자연생태학적으로 유의미한 관점을 지닌 작품이었다며 미사여구 없이 쓴 글에서 참신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최씨는 특수교사로 35년을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으로 채찍질하며 살아왔다 면서. 지나간 것들을 살피고 엮는 것이 곧 미래라는 것을, 글쓰기가 자신에게 주는 큰 선물이고 위로임을 깨달았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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