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 평화를 향한 여정

청소년들의 철원군 ‘DMZ 평화관광’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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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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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6일부터 8일까지 청소년 기자단은 철원 DMZ를 방문하였다. 철원군에서는 민간인 통제구역 내부에 있는 전쟁 관련 기념관 및 흔적들을 직접 볼 수 있는 ‘DMZ 평화관광’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기자단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제2땅굴, 두루미 평화타운 및 철원 평화전망대, 월정리역에 방문하였다.



민간인 통제선 내부는 군사시설이 많아서 함부로 사진을 찍었다가는 ‘군사기지 및 군가시설 보호법’에 의거해 처벌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이 평화관광에 창가하기 전까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핵 위협, 오물풍선 등으로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반드시 멸해야 할 적’ 등과 같이 생각했는데, 이 관광을 기점으로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탐방기를 통해 우리가 평화관광에서 보고 느낀 것에 대해 알아보자.



- 두루미평화타운

DMZ 두루미평화타운은 겨울철 철원에 오는 두루미를 알려주고, 생태보존을 위해 만들었다. 건물 안에는 두루미 종류 별 모형이 있다. 이 외에도 두루미의 생활사, 이동경로, 먹이 습성에 대해 학습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DMZ 평화관광’의 사전접수를 할 수 있다. 시간이 되자, 투어에 참여하는 차량들이 다 같이 모여 DMZ로 출발했다.



- 제2땅굴

맨 처음으로 우리는 북한이 남침을 위해 판 4개의 땅굴 중 제2땅굴을 갔었다. 안전모를 받아서 착용을 하고 땅굴 내부로 들어갔다. 땅굴 안에는 생각보다 많이 미끄러웠다. 예상보다 높이가 낮아 머리도 많이 부딪히고, 허리를 많이 숙였어야했지만, 맨 마지막에 소원우물과 쉬는 곳 등 구경할 것이 많았다. 개방된 굴의 끝은 남방한계선(SLL)을 넘어 휴전선으로부터 불과 300여m 떨어진 곳까지 이어져 ‘내가 북한 바로 앞에 있다.’ 라는 것이 느껴졌고, 벽에 붙어있던 표지판의 내용도 봤는데, 공감되는 글이 많았다. 중간에 있는 두 개의 콘크리트 구조물은땅굴을 수색하다 함정에 돌아가신 8분의 순직위치로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것이다. 제2땅굴은 한국전쟁 이후 분단된 상태에서 북한의 남침 시도를 잘 보여주는 장소로, 북한을 잘 감시하고, 경계할 필요성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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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평화전망대

철원 평화전망대는 휴전선과 비무장지대를 비롯해 평강고원과 북한 선전마을 등을 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남방한계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거의 끝자락 부분으로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과 평화적 공존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전망대로 갈 땐 2량 1편성의 모노레일을 타 고 이동했는데, 왼편의 동송저수지가 매우 커서 강인 줄 알았고, 눈 앞에 보이는 고지와 마을 등을 설명하는 영상도 틀어줘서 봤다. 한국전쟁 이후 철원 지역은 남북한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 지속된 지역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인공기와 북한군 GP들, 여러 고지들을 보면서 분단의 현실을 실감했다. 그러나 이곳은 또한 평화와 통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장소로, 남북한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꿈꾸게 한다.



- 월정리역

월정리역은 한국전쟁 전에는 서울에서 원산까지 이어지는 경원선 열차가 다니던 역이었다. 철원은 한반도의 중심지로, 월정리역도 경원선의 주요 역이였으나, 한국전쟁 후에 폐역되고, 경원선은 백마고지역까지만 이어져 월정리역은 DMZ 안의 폐역이 되었다. 월정리역은 그 역사적 상징성이 커서 불타버린 구역사의 모습 그대로 남쪽으로 옮겨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역사 앞에는 천주교에서 설치한 ‘평화의 종’이 있어서 평화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엿볼 수 있었다. 월정리역 역사를 넘으면 끊어진 경원선 철도와 녹슨 기차가 있는데, 달리지 못하는 기차를 보며 빨리 통일이 되어서 기차가 더 달릴 수 있기를 바랐다. 또한 월정리역은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문구로 유명한데, 이는 통일이 되어 경원선이 원산까지 다시 달리게 되길 바라는 것을 담은 문구라고 생각된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경의선과 경원선을 타고 다른 노선들로 환승하여 중국, 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갈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철도망을 바탕으로 부산항이 태평양 무역의 중심 항구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DMZ 평화관광’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평화관광 참여소감과 ‘평화’에 대한 인식을 물어보았다.



1. 이번 ‘DMZ 평화관광’을 갔다 오기 전과 후에 평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조하연(여, 16세): 가기 전에는 조용하고 아무 일 없는 상태로 생각했는데, 후에는 그것 뿐 만 아니라 갈등이 없고, 차별 없는 세상이 평화로운 세상인 것 같다고 생각해요.

- 김도담(여, 17세): 가기 전에는 평화의 의미가 기분에 따라 달랐는데, 후에는 평화라는 것이 세상을 밝히는 요소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2. 평화관광을 통해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떠올리신 게 있으실까요?

- 조하연(여, 16세): 요즘에는 아예 전쟁을 해버리자는 의견들도 나오는데, 전쟁은 인명피해가 크고, 사회 시설도 큰 타격을 입는 등 이득보다 손해가 훨씬 크니, 평화통일의 장점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거나, 그런 캠페인을 해서 평화의 가치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 김도담(여, 17세): 남을 생각해 주는 것도 좋지만 일단 자신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먼저 존중해야 남도 존중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안지원, 최서현, 강태건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 안지원: DMZ 내부에 들어간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제2땅굴을 통해 군사분계선의 코앞까지 갈 줄은 몰랐다. 평화전망대도 북한군까지 보일 줄은 전혀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이 보였다. 그리고 월정리역도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장소여서 인상 깊게 남은 것 같다. 빨리 평화적 통일이 되어서 경의선, 경원선, 동해선 등을 타고 북한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에서 들었는데, 평화는 1년에 60조원(국방비)에 이르는 가장 큰 가치이니까 말이다.

- 최서현: 투어를 통해 전쟁과 분단의 대한 호기심이 다 풀렸다. 땅굴 안에는 신기한 것이 많았고 마지막에 통일소원우물이 있을지는 상상도 못했다. 전망대에선 북한까지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다.

- 강태건: DMZ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이번에 알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가족들과도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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