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문화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방색 단선 파빌리온이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운영하는 전주공예품전시관에 설치'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최근들어 전주공예품전시관 방문객들에게 무더위를 날려버리라는 뜻에서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 등 우리나라 전통 오방색(오방정색)을 활용한 단선 모양의 대형 부채를 파빌리온으로 제작·설치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 설치된 부채 모양의 파빌리온은 방문객들에게 그늘을 선사할 뿐 아니라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전통적인 한옥 건축물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 파빌리온은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한옥의 기둥과 벽면에 튼튼하게 고정돼, 여름철 그늘막 기능과 전통의 아름다움이 결합돼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다.
음양오행 사상에 기반을 둔 전통 오방색은 예부터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
음귀를 몰아내기 위해 혼례 때 신부가 연지곤지를 바르는 것에서부터 나쁜 기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기원해 돌이나 명절에 어린아이에게 색동저고리를 입히는 행위, 또 간장 항아리에 붉은 고추를 끼워 금줄을 두르는 것, 잔칫상의 국수에 올리는 오색 고명, 궁궐·사찰 등의 단청 등 오방색은 지금도 곳곳에서 활용되며 액운을 쫓고 좋은 기운을 전하고 있다.
김도영 원장은 “기후 변화와 기록적 폭염 등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심미적으로나마 방문객들에게 그늘과 안식, 위안을 주자는 취지에서 부채 모양의 파빌리온을 구성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반영한 설치물을 통해 전주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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