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속등대미술관은 다음달 1일부터 9월 29일까지 제1전시관에서 ‘2024년 세 번째 초대작가 민병훈의 ‘보이지 않는 순간들’ 영상전을 갖는다.
영화감독이자 대학교수인 민병훈은 영화 속에 나타나는 삶의 '진실'들에 위로와 감동 그리고 재미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기에 좋기도 하지만 좋은 영화는 우리에게 큰 행복감과 상상력을 가져다주고 오랫동안 그 감동과 기록이 남기 때문에 영화감독이 됐다.
작가가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는 돌이 많아 지형이 울퉁불퉁하고 그 위로 나무와 덩굴들, 양치류 등이 우거져 마치 정글처럼 빽빽한 야생 숲인 곶자왈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신성한 숲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작가 또한 이 원시림 같은 아름다운 숲과 드넓게 펼쳐지는 광활한 바닷가에서 파도의 호흡과 질감에 매번 가슴 먹먹한 경이로움을 느끼며 그 자연 풍광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순간들’&;을 발견하게 된다. 영상작품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장시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 가끔 숨가파질 정도로 힘겹고 고통스러울 때도 많은 육체와 정신노동을 요구한다.
하지만 작가는 '아주 작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하는 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빈틈없이 단련해 만들어내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보이지 않는 순간들’은 그렇게 자연과 함께 한 숨결과 땀의 기록이자 작가와 관람객 모두에게 전해지는 선물이 되었다.
산속등대미술관을 운영하는 제이와이프롭 원태연 대표는 “일전에 민병훈 작가의 작품 ‘약속’을 관람하며 영화 속에 담긴 숭고한 자연경관의 무한한 생명력과 역동성, 그리고 시우의 시들과 함께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전시작품 ’보이지 않는 순간들‘이 산속등대를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 깊은 감동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작가와의 만남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 미술관에서 열린다. 배우 박지안과 배우
및 전 가수인 남지현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병훈은 러시아 국립영화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벌이 날다’, 2001년 ‘괜찮아, 울지마’, 2006년 ‘포도나무를 베어라’로 토리노 국제영화제 대상, 코트부스 국제영화제 예술 공헌상,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비평가상,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 은상, 2013년 ‘터치’로 마리클레르 영화제 특별상 수상, 가톨릭 매스컴상을 수상하고 영상자료원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다.
2015년 함부르크 영화제와 상하이 영화제 등에서 ‘사랑이 이긴다’가 상영되고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전주국제영화제 및 실크로드국제영화제 등에서 초청 상영됐다. 생명에 관한 장편 3부작인 2018년 ‘황제’, 2020년 ‘기적’, 2022년 ‘팬텀’와 미디어아트 개인전 ‘영원과 하루’, ‘I AM’,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사랑에 이끌려 나온 순간’ 등을 전시했다. 자전적 다큐멘터리 ‘약속’은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현재까지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현재 한서대학교 영화 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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