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13일에는 제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데일카네기 전북지사에서 아주 의미 있는 도서 출판 기념회가 있었습니다. 책 제목은 ‘힌지의 숨결’이며 닥종이 인형의 세계화를 꿈꾸는 박금숙 작가가 주인공입니다. 이분은 지난 3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닥종이 한지로 인형을 만들어온 분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에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닥종이 한지 인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일은 물론이고 후진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기도 합니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를 비롯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의 초대전과 한지를 이용한 인형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국제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이분을 뵐 때 마다 이분께서 다음과 같은 사업을 하면 어떨까 하면서 제안한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한지를 이용한 개 인형 박물관 사업입니다. 이 아이템의 원조는 세계 여러 나라에 진출해있는 ‘테디 베어 박물관’에서 그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도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제주도에 비하여 규모는 작지만 군산에도 있습니다. 테디베어 박물관에 얽힌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국 제26대 대통령을 역임한 시어도어 루스벨트입니다, 테디는 시어도어의 애칭이구요. 이분은 아마도 사냥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모양입니다. 때는 1902년 어느 날 사냥을 나간 테디는 사냥감을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를 지켜본 보좌관들이 어디서 새끼 곰 한 마리를 구해 와서 풀어 놓고는 사냥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테디는 이를 거절하고는 그 곰 새끼를 자연으로 풀어 주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신문의 기자가 삽화를 그려서 배포하였는데 아마도 이 인도주의적인 테디의 태도가 미국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해서 이 이야기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이때 풀어준 새끼 곰의 인형을 만들어서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곰을 여러 사람으로 의인화해서 박물관을 만들어서 전시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테디베어 박물관의 시작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의 좋은 예가 전남신안군의 퍼플 섬 사례입니다.
이 퍼플 섬은 전라남도 신안군의 반월도와 박지도 일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던 왕도라지 꽃, 야생화들과 꼴라비의 색깔이 보라색인 것에 착안하여 2015년도 전남도 차원의 ‘가고 싶은 섬’ 프로젝트에 현 신안군 박우량 군수의 아이디어로 이를 테마로 한 퍼플 섬 제안이 선정되어서 2019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신안군 중부사업관리 강병순 소장님과 통화하여 얻은 정보입니다. 이처럼 역사는 짧지만 이제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도 잘 알려져서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보라색을 테마로 한 것처럼 국내 굴지의 페인트 민간기업인 KCC와 협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한 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최근 보라색을 기업이미지로 만들어 가고 있는 편의점 기업인 CU와도 협력하는 것은 어떠하냐구요.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퍼져있는 CU편의점을 퍼플 섬의 관광홍보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퍼플섬 관련 제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함으로서 상호 win-win하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다시 한지를 이용한 개 박물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 위치는 전북 임실군의 치즈테마 파크가 있는 지역에 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곳은 치즈테마로 인해서 집객모집에 장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임실은 예로부터 개에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주인을 살리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개(오수 의견) 이야기입니다. 옛날 옛날 전북 임실에 김개인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장날 술에 취해서 잔디에 누워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근처에 불이 나서 김개인이 누워있는 곳까지 불이 번져 오니까 그가 기르던 개가 개울가에 가서 털에 물을 묻혀 와서 주인의 목숨을 구하고 그 개는 죽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는 어쩌면 테디 베어보다 더 감동적입니다. 재능이 있고 스토리가 있으면서 사업화가 가능하다면 성공할 수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딱 맞는 작가가 바로 박금숙 선생입니다. 테디 베어 박물관을 벤치 마킹해서 한국의 개(K-dog)를 의인화 한 한지를 이용한 개 박물관 사업 한번 해보시지요...
/두재균(전주 소피아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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