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하반기 승진인사 두고 ‘시끌’

음주측정 거부로 경찰조사 받고 있는 6급 팀장 5급으로 승진시켜 9급 입사 7년 만에 6급 승진도, 공노조는 ‘역대급 인사참사’ 비난

남원시 하반기 승진인사를 두고 공직사회가 시끄럽다.

공무원들은 이구동성 ‘파격을 넘어 경악스럽다’는 반응이 대다수인데다, 공무원노조도 ‘역대급 인사 참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남원시는 지난 12일자로 4급 1명, 5급 11명, 지도관 1명, 6급 15명 등 총 28명에 대한 하반기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사무관(4급)과 과장급(5급) 등의 정년퇴직과 공로연수, 파견 결원 등에 따른 승진요인이 많아 내부적으로 기대심리가 컸다.

하지만 12일 오후 늦은 시간 승진 내정자가 발표되자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였다.

행정직에서는 기획실과 행정지원과 등 지원부서에서 과장급 승진이 두드러진데다, 올해 64년생들이 공로연수를 들어가는데 반해 파격적으로 80년대 생들이 5급으로 승진하는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기획실 A팀장의 경우는 음주측정거부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언론에까지 노출됐었는데도 5급으로 당당히 승진해 뒷소리를 무성하게 낳고 있다.

남원시공무원노조는 15일 입장문은 내 이번 승진인사를 ‘트라우마로 남을 민선8기 역대급 인사 참사’로 규정하고, 이 문제에 대해 “음주측정 거부로 경찰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공무원에 대해 직위해제는커녕 징계의결 요구조차 하지 않고 그에 더해 승진까지 시켰다”며 “(시장은) 징계를 받아야 할 공무원이 징계가 아닌 승진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6급 승진과 관련해서도 시민소통실 B주무관이 9급 입사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해 공직사회를 더욱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이에 대해 9급으로 입직한지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해 초고속 승진이라는 반응을 낳았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사례를 들며 “남원시장 비서는 발령 후 2달 만에 7급 승진을 하고, 다시 1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다. 1년 2개월 만에 8급에서 6급으로 승진한 사례는 그 유례를 찾아볼 수가 없다”며 “전 국민이 모두 아는 성과를 낸 김선태 주무관의 승진조차 초고속이라는 반응인데, 남원시장 비서는 어떤 성과를 통해 1년 만에 7급에서 6급으로 초초고속 승진을 한 것인지 답하라”고 날을 세웠다.

남원시공무원노조 진현채 지부장은 “일일이 말하기 어려울 만큼 역대급 엉망진창 인사 참사 앞에서 남원시 공직사회는 할 말을 잃었다. 징계 대상이 승진을 한 마당에 다른 인사의 문제는 오히려 사소해졌다”며 “이번 인사는 이전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잘못을 반복하고 있는 사례도 있는 만큼, 드러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전북자치도내 공무원노조 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다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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