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금속이 작가의 철학과 사상이 담겨 신비한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특별한 기획전시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14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1관에서 ‘2024 수수(秀手) 청년작가 특별기획전’의 두 번째 작가로 이연미 금속공예가를 선정, 전시를 갖는다.
작가는 금속공예 분야에서 섬세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예술가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시는 전개도를 통해 완성한 ▲Two Paper Cones ▲펼쳐진 표면 ▲접힌 표면 ▲Bodied 등과 함께 정은과 금을 이용, 제작한 20여 점이 선보인다.
'전개도'는 입체 도형을 평면으로 펼친 그림을 말한다. 직육면체는 54개의 방법으로 펼쳐질 수 있다. 누군가에 이 전개도들은 하나의 상자를 위한 그림일 뿐이지만 작가는 저마다 54명 모두가 다른 삶임을 표현했다.
전통 금속공예 기법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창조,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예술적 가치와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전시를 눈여겨 볼만하다.
작가는 "'전개도'를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날 여러 가지 도구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상하는 사물을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지만, 그 둘이 실제로 같은 것이라고 정의내릴 수는 없다. 이는 우리의 모든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다.
또, "우리는 살아가면서 남들과 같은 목표, 비슷한 삶의 방식을 강요받는다"면서 "오늘도 도형의 전개도를 만들고 다시 접고, 해체하고, 연결하면서 이야기를 쌓아간다. 그리고 장신구를 통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발언하고 더 나아가 세상과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금속공예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다수의 국내·외 전시에 참여했으며, 금속공예와 관련 여러 수상 경력이 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수수(秀手) 청년작가 특별기획전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이 수공예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들로 자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나감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기획됐다”며 “이번 이연미 금속공예가의 특별전은 우리 문화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금속공예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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