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풍속, 화전놀이를 아시나요

12일 삼월 삼짇날 맞아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정읍 진산동 영모재 화전놀이 등 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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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돌아온다는 삼월 삼짇날. 12일 삼월 삼짓날을 맞아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정읍 진산동 영모재(등록문화재)가 화전놀이 등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를 갖는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화사한 꽃들이 눈부신 봄을 맞아 12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 ‘화전놀이 : 지식(紙食)의 향연 행사’를 운영한다.

봄맞이 한지와 한식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주천년한지관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지 꽃 만들기, 화전놀이, 전통민속놀이 등’ 모두 3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따스한 봄기운을 만끽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진달래를 주제로 전통한지에 대해 알아보고 나만의 봄꽃을 만드는 ‘한지 꽃 만들기’ △봄꽃을 올린 떡을 만들어 맛보며 옛 우리 풍습을 재현하는 ‘화전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의 놀이를 즐기는 ‘전통민속놀이’ 등으로 놀이왕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당 전주천년한지관과 한식창의센터 두 개 부서의 협력으로 한지(紙)와 한식(食)의 전통문화 관련 전문 지식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따듯한 봄을 맞아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화전놀이라는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추억과 향수를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같은날 오전 10시 정읍 진산동 영모재도 화전(花煎) 만들기 등 행사를 갖는다. 삼짇날은 음력 3월 3일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는 날로 포근해진 날씨를 맞아 야외에서 다양한 풍습을 즐겼다. 아이들은 버들가지를 꺾어 피리를 만들어 불고, 어른들은 활쏘기를 즐겼다. 또 산과 들에 피어난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가루로 반죽, 둥글게 만들어 먹던 화전이 대표적 풍습이다.

회전놀이 행사는 오전 10시까지 참가자들이 영모재에 집합해 10시 10분경 두 파트로 나눠 한팀은 영모재에 남아 쑥을 케고 된장국 끓여 점심 비빔밥 준비를 하고, 또 한팀은 북면 합동농장으로 이동해 복숭아 꽃을 채취, 영모재로 돌아와 꽃수술을 제거해 화전용 꽃잎을 만들고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식을 먹고, 그 이후부터 화전 지지기를 시작하며 공연도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이연백의 설장고와 이귀선, 황지인의 교방무 등 개인놀이로 오프닝을 열 계획이다. 분위기를 달군 다음 먼저 속속 도착하는 팀들의 공연으로 바로바로 이어지게 한 다음 화전을 만들면서 막걸리 파티를 시작한다. 김춘희가 준비한 본격적인 춤판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오후 4시 이후 공식적인 1부 행사를 파하고 2부 뒤풀이 행사로 삼겹살 파티를 진행할 계획이다.

근대문유산 제213호 ‘정읍 진산동 영모재’는 조선조 말기 정읍 현의 교방(敎坊)이자 1894년 신분제 폐지 이후에는 ‘정읍 예기조합’이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정읍권번’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화전을 부쳐 먹으며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구한말 궁중에서 쫓겨난 악사들이 기녀들에게 그림, 글, 음악, 춤 등 기예를 가르치고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장소에서 눈과 입이 즐거운 화전놀이를 즐기며 선조들의 미풍양속을 체험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에 유일하게 보존된 풍류방인 ‘영모재’의 대문과 본채에 남아 있는 순수회화와 실용회화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영모재는 근대기 재실 건축으로 대문간채와 재각(齋閣)이 ‘二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김덕홍의 효행을 기념하는 명정판이 대문간채에 걸려 있다. 재각은 방을 앞뒤 2열로 구성한 겹집형 평면으로 정면 앞줄 오른쪽부터 부엌, 온돌방, 마루를 두고, 그 뒷줄에는 온돌방·마루방으로 구성됐다. 대문간채는 관리인이 거주하는 고직사 기능이 통합된 복합 평면으로 근대기 건축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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