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보다 창업'…전북 창업붐

도내 창업 증가율 5%, 전국 1위 개인서비스업, 정보통신업 급증 제조업과 건설업 창업은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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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창업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파동 등에 주춤했던 창업 열기가 다시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놓은 2023년도 연간 창업기업동향을 분석한 결과 도내 창업기업은 총 4만3,367개사로 전년 대비 5.2%(2,144개) 늘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평균 6.0%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별로도 증가세를 보인 곳은 전북과 전남(+1.5%) 단 2곳, 이중에서도 압도적인 증가율을 보인 전북이 도드라졌다.

업종별론 이미용과 세탁소 등 개인서비스업(84.9%) 창업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출판이나 통신 재판매 등 정보통신업(43.8%), 보험 알선이나 손해사정 등 금융보험업(27.5%), 태양광 발전이나 가스 판매 등 전기·가스·공기업(25.7%), 각종 기계장비 임대나 경호경비 서비스 등 시설관리·임대업(12.2%)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기술이나 창작예술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결합해 만든 제조업체, 즉 기술기반업종(4.4%) 창업이 늘었다는 것 또한 눈에 띄었다.

이 같은 창업붐은 장기 불황으로 인한 취업난 가중과 직장생활을 기피하는 사회적 현상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창업촉진 정책도 한몫 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북자치도는 재작년 민선 8기 출범 직후 창업지원 부서를 팀에서 과로 확대 개편한데 이어 중기부 공모사업인 창업중심대학(전북대), 재도전패키지(원광대), 예비패키지(창조센터), 도약패키지(탄소산업진흥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따내 추진해왔다.

아울러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영사도 4개사를 선정해 레드바이오, 기후테크, 미디어테크 등 딥테크 중심의 창업기업을 육성해왔다. 벤처펀드도 조성해 총 1,831억 원대에 달하는 공동·후행 투자를 유도하기도 했다.

천세창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창업은 기업유치와 함께 전북자치의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양대축”이라며 “전북자치도는 창업기업 증가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전북자치도를 이끌어갈 산업분야에서 창업과 성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략적, 역동적인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제조업(-6.5%)과 건설업(-0.9%) 창업은 거꾸로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에 민감한 택시와 화물차 등 운수·창고업(-11.1%), 고물가 파동에 직격탄 맞은 농림어업·광업(-1.1%) 등도 창업 열기가 시들해졌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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