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7일 전주 금암노인복지관 희망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명절에 홀로 지내는 노인에게 전달한 명절음식을 만들고 있다./이희철 기자
“어르신들이 이걸 드시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에서 힘을 얻죠”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오전 11시께. 전주금암노인복지관 희망관은 입구에서부터 전 굽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이날 희망관 2층에 모인 자원봉사자 및 사회복지사 10여명은 전을 부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전주금암노인복지관(관장 최재훈)은 매년 명절마다 음식을 나누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날부터 명절음식을 지역 독거노인에 전달했으며, 이날도 동그랑땡과 산적, 동태전 등 각종 전이 자글자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고 있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직접 재료를 준비했다. 한쪽에는 그동안 요리한 수백장 전이 쌓여있지만 봉사자들의 얼굴에서 피로를 찾기 어려웠다. 모락모락 김을 내뿜는 전에는 독거노인이 외롭지 않은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정성이 가득 담겼다.
곽인순 사회복지사는 5년째 명절마다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곽씨는 “어르신들이 명절 음식을 너무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조금 힘들더라도 멈출 수 없다”고 웃어 보였다.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박효민 씨는 올해 처음 명절 음식 만들기에 함께했다. 박씨는 “이걸 만듦으로써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거라 생각하니 흐뭇하다”며 “힘든 것도 모를 정도”라고 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요리한 전은 떡과 함께 지역 독거노인 230명에게 전달된다. 새해 복을 많이 받으라는 문구와 함께 포장돼 자원봉사들이 직접 전하고, 이 과정에서 안부를 묻고 건강 상태도 확인한다.
전주금암노인복지관은 지역 노인들을 위한 각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김장 나눔을 통해 350세대에 김치를 전달했다. 이달 1일과 2일에는 경로당 노인을 위해 떡국과 전 부치기 밀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금암노인복지관 관계자는 “행복해야 할 설 명절이지만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홀로 지내는 이웃이 많다”며 “이들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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