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은 단순한 시민들 쉼터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지어선 관광명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실내 장식용 초대형 책장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은 덕이다.
겉모습이 마치 우주선처럼 생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또한 마찬가지다. 누리소통망(SNS)용 셀카 놀이에 푹 빠진 MZ세대의 소위 ‘갬성(감성)’을 자극한 결과다.
전북도가 11일 도내 공공건축물도 이 같은 갬성을 입혀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앞으로 건설될 주요 공공건축물을 랜드마크화 하겠다는 생각이다. 건축물 설계단계부터 기능성 외 심미성도 최대한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검토 대상은 현재 착공준비 작업이 한창인 전북대표도서관, 세계서예비엔날레관, 전북문학예술인회관 등이 꼽혔다.
도청사 안에 있는 전북대표도서관은 전주 혁신도시 기지제 문화공원에 약 492억 원을 투자해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신축 건물은 옛 석학이나 충절을 기리던 사당이자 미래 인재를 육성하던 교육기관인 서원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적인 건축물의 특성을 아우른 형태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서예비엔날레관 또한 최대한 독창성을 살려 짓겠다는 방침이다.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옆에 약 324억 원을 들여 건설할 이 건물은 세계서예비엔날레 주무대이자 서예문화 체험장으로 한지를 쌓아올린 벼루 모양 건축물로 설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착공이 임박한 전북문학예술인회관도 주변환경과 조화롭고 누구나 접근하기 쉽도록 높이를 낮추고 경계를 없애는 형태로 설계됐다. 상생과 화합을 주제삼은 이 건축물은 약 157억 원을 투자해 전주 덕진공원 인근 전북문학관 부지에 건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앞서 착공한 전북도립국악원도 외벽에 전통 문창살과 가야금 현을 표현한 설계가 반영됐다고 한다. 전주 덕진공원 입구 현 부지에 신축중인 국악원은 건축규제가 까다로운 도시공원지역이라 설계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그 상징성을 살리려 했다고 한다.
김관영 도지사는 “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현재 도내에 짓거나 조성할 계획인 공공건축물의 심미성을 최대한 살려 랜드마크화 할 계획이다. 이경우 국내외 관광객들을 더 끌어 모을수 있는 유인책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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