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총선 출마 선언 임박

"한반도가 너무 위태롭다" 출마 의지 KBC 여의도 초대석 출연, 확고해진 출마 의지 밝혀 정 전 장관 주변 일찍부터 총선 출마 준비 나서 윤석열 정부, 상식 실종 출마 명분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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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22대 총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모양새다. 그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내년 초 총선 출마 선언을 사실상 예고했다.

정 전 장관은 1일 KBC 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이런 듣도 보도 못한 정권은 처음이다. 도대체 나라의 상식이 다 무너졌다”며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최근 방송 출연과 강연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의 두께를 더하고 있는 그는 이날 방송에서 “섬진강 변 고향에 내려가 살기 위해 집도 짓고 준비를 다 했는데 혼자만 유유자적 편안한 삶을 즐기는 건 도리가 아니다 싶었다”라며 “조만간 결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화에서 정 전 장관은 확연히 강경해진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섬진강을 끼고 있는 순창 집이 너무 좋다. 윤석열 정부만 아니면 정말 자연 속에 들어갈 생각이었다”며 “그런데 한반도가 너무 위태롭다”고 출마 명분을 밝혔다.

그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초선, 재선 때도 날렸다. 그러니까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도 호남 정치인들이 1:1로 맞짱을 두는 정치인들이 여럿 있었는데 (현역 의원들의) 결기 투지가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른바 정 전 장관을 포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등 호남에서 일고 있는 올드보이의 귀환 논란을 차단하고 나선 셈이다.

이와 함께 정 전 장관은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번에 저지른 박정훈 대령에 대한 직권남용 이런 거는 명백한 헌법 법률 위반이기 때문에 이게 소명되면 바로 탄핵”이라며 “내년에 민주당만 잘하면 이 정권을 끌어내릴 수도 있다. 지난 1년간의 군림 행태는 목불인견,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으로 갔다. 이에 대해 분명히 결산하고 심판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정동영 전 장관의 이번 인터뷰는 그간 밝혀온 한반도 위기론과 국정 전환 요구에서 한발 더 나간 것으로 본인의 직접 정치 참여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장 정 전 장관을 여전히 지역에서 지지하는 다수 인사들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선거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주시병이 전국이 주목하는 선거구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김성주 현 국회의원과 일찍부터 출마의지를 밝히며 표밭을 갈고 있는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간 빅매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당의 선출직 평가 및 중진에 대한 공천 심사 방향 등이 핵심변수로 인식되고 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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