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미래성과 기술, 정치, 향유, 자본에 관한 역사적 대화를 활성화한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3년 10월 11일 16시05분

'#가속하라(엮은이 로빈 맥케이, 아르멘 아바네시안, 옮긴이 김효진, 펴낸 곳 갈무리)'는 현대 철학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 정치 사조와 관련된 대단히 긴급한 텍스트들의 모음집이다. 이 책은 가속주의적 충동을 추적하며 그것의 계보를 제시한다. 1990년대 영국의 음지 사이버 문화와 닉 랜드, 세이디 플랜트, 이에인 해밀턴 그랜트, 그리고 CCRU의 이론-픽션을 거쳐서 1980년대의 문화적 지하(레이브, 애시드 하우스, SF 시네마)를 가로질러 1968 혁명 이후 시기의 열광적인 동요를 품고 있는 원천들로 되돌아간다. 이 특이한 선집에 수록된 글들에는 나중에 그 저자들과 강단 맑스주의자들이 공히 부인할 타는 듯한 허무주의적 주이상스가 가득하다. 가속주의자들은 현시대의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 아래로 질주하기보다는 오히려 가장 가파른 경사면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서 한 경사면을 오른다. 오늘날 가속주의는 일종의 문화적·정치적 힘이다. 가속주의는 아직 불완전하게 전개된 잠재태들의 탐지와 현실화의 실천으로, 열의의 규율, 무명의 조류 흐름을 환영하기에 대한 열정으로, 되돌아오기에는 너무 늦도록 당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만큼 일찍 미래에 굴복하는 무모한 성실성으로 간주된다. 이 책은 미래성과 기술, 정치, 향유, 자본에 관한 역사적 대화를 활성화한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미래성과 기술, 정치, 향유, 자본에 관한 역사적 대화를 활성화한다

전라도관찰사가 4월 초파일, 오목대에서 관등(觀燈)놀이를 주관하다

'모전여전' 대한민국 단선의 맥을 잇는 모녀의 상생과 조화의 태극선

부채 선면에 수묵담채로 산수화, 문인화, 선화를 그리다

이병초의 봄 편지

화폭에 담아낸 시공의 흔적

이은경, 갤러리숨에서 열다섯번째 개인전 ‘일상을 더하다’

‘너와 나, 꿈을 안고 함께 더 높이’

'바늘이 천을 100만번 뚫는다'

‘순창, 맑은 물에 갓끈을 씻고’ 순창 생생 국가유산활용사업 시작

청목미술관, 기획재정부 공익법인, 문화체육관광부 경력인정대상기관 공식 지정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 대선 출정식 기자회견

우리 숲 우리모두 사랑해요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 대선 출정식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