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랑의 단편과 함께 살펴보는 사랑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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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을 이야기할 때(지은이 조수진, 펴낸 곳 학교도서관저널)'는 사랑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과정을 네 가지 장으로 나눠서 다루고 있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들’에서는 짝사랑, 첫사랑, 고백 등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을 이루기 위한 소소한 팁도 담겨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면 좋겠다. ‘연애의 참견’에서는 어긋나고 일그러지고 뒤틀리기까지 한 사랑의 단편들을 보여 준다. 남녀의 언어 차이, 집안 문제, 나이 차이, 가스라이팅 등이 사랑을 방해하는 상황을 통해 누군가와 사귄다면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을 짚어 준다. ‘이건 조금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서는 부모가 된 십 대, 외계인과의 사랑, 동성연애, 바람피우는 연인 등 조금은 특별한 상황을 다룬 작품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사랑을 폭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이별과 재회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이별을 맞이한 연인의 모습을 통해 이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랑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별이 어렵고 고통스러울 수 있으나, 연애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남학생들이 좋아한다고 고백할 정도로 예쁘고 의젓하지만 유독 이성 관계에서 자신이 없는 A, 열 살 나이 차이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던 K, 남자 친구에게 용돈을 주곤 하는 S 등 십 대의 생생한 연애 이야기는 청소년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남자어ㆍ여자어능력평가, 깻잎 논쟁과 새우 논쟁, 가스라이팅, MBTI 등의 십 대가 관심 가질 만한 이슈들을 활용해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고리타분한 사랑 이론을 들먹이거나 뻔한 교훈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들어봤거나 경험해 봤음직한 사례들로 이야기를 이어가기에 십 대들이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터이다.

지은이는 십 대들이 사랑을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사랑을 잘하기 위해서는 배움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썼다. 그리고 필요한 것을 채울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흥미로운 사랑 이야기를 그득 담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하면서도, 여러 상황에 대해 각자 생각해 보고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도 놓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설명하면서 로버트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활용하고,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관념이 남녀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보여 주기 위해 ‘청소년 성문화 실태조사 보고서’를 참고하는 등 각 부분 내용 관련 이론이나 자료를 충실히 제시한다. 그리고 ‘짝사랑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 ‘고백을 성공하는 방법’, ‘가스라이팅 자가 점검’ 등 가볍게 읽고 참고할 수 있는 내용도 틈틈이 제시한다. 이에 더해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주제별로 함께 볼 만한 영화를 몇 편씩 모아 소개하고 있는 만큼 취향별로 끌리는 영화를 골라서 보면 아주 좋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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