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익산 보물찾기 축제의 운영 방식이 공개됐다.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2회 익산보물찾기 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영등동 귀금속 보석산업단지와 보석박물관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정상가동중인 산업단지 내에서 열리는 산업축제라는 점. 작년에는 제1회 축제로 화제상이나 대중성 측면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나, 노후된 산업단지 내에서 진행된만큼 편의시설이나 축제운영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것도 사실이다.
올해 축제를 앞두고 익산시와 문화도시지원센터가 가장 크게 변화를 준 것은 보물찾기의 방식이다. 전년도에 밀집과 혼잡을 일으켰던 오프라인 쪽지 방식을 벗어나 올해는 AR(증강현실) 기법을 도입했다. AR은 과거 대유행했던 포켓몬고와 같은 디지털 기술로 보물찾기를 핸드폰을 통해 구현하고, 이를 게임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AR기술이 가진 또다른 장점은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특정 지역에 순간적으로 밀집되는 것을 막는 역할이다. 축제 참가자들이 가능한 넓게 분산되어 보석단지 곳곳을 돌아보게 하자는 취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현장에 배치된 보안요원들이 즉각 분산을 시도하는 안전장치도 마련되었다.
이 기술은 전북지역의 IT업체인 펀웨이브가 직접 개발하고 운영, 순수 지역업체의 힘으로 완성되었다. 참가자들은 산업단지 내에서 AR을 이용해 10개의 보석을 찾아 이를 코인으로 교환하여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근본적으로는 전년도와 달리 축제 참가자 수도 제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무작정 최대한 많은 인파를 끌어모으는 축제가 아니라 진짜 보석을 사랑하고 즐기는 매니아들의 축제로 만들자는 의미다. 따라서 사전접수의 비중을 크게 늘리고 현장접수는 축소할 방침이다. 금요일부터 3일간 열리는 축제에서 첫날과 마지막날 참가자수는 800명, 둘째날인 토요일은 2,000명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했다. 이는 익산시가 축제 전체 공간을 계산하여 위험기준인 1m2당 5명 이하로 맞춰 1m2당 3.5~4명으로 설정한 결과다.
한편 이번 축제는 게임요소를 적극적으로 결합한 이른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축제로 치러진다. 제1회 축제에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오프라인 게임방식을 확대하여 게임존을 7개로 확대하고 참가자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개방했다. 특히 축제장의 단골메뉴인 스탬프투어를 게임과 연계하여 그냥 구경하는 축제가 아니라 참여의 재미를 높혔다. 보물찾기가 증강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축제라면 오프라인에서는 다양한 게임이벤트를 도입하여 일종의 ‘게이미피케이션 축제’가 되는 셈이다.
이외에 왕궁의 보석박물관 마당으로 축제장을 넓혀 전통적인 방식으로 보물을 찾는 ‘추억의 보물찾기’, 가족과 연인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코너도 대폭 확대되었다. 무엇보다 9월 초가 한낮에는 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을 시기이므로 축제장 전체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곳곳에 쉼터를 조성하여 얼음생수를 무제한 공급할 예정이다. 동시에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 휴게소도 곳곳에 마련했다.
이번 축제의 참가신청은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익산문화도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달 17일에는 귀금속보석산업단지내 기업체들이 이번 축제의 경품으로 쓰일 약 5,000만원 상당의 보석제품을 익산시에 기부하는 기탁식이 열린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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