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공간과 꽃 주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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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주 작가의 세 번째 그림 전시회가 26일까지 한벽문화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전북의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공간과 꽃를 주제로, 4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소소한 풍경과 초록이 무성한 나무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일상을 거칠고 투박한 솜씨로 담았다. 평온한 일상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그렸다. 밝고 선명한 아크릴 물감으로 빛나는 일상을 담았다. 캔버스에 젯소로 울퉁불퉁 입체감(마티에르)을 주었다. 마티에르 효과는 인생의 의외성과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아이들의 그림일기를 보는 것 같이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그림들은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저절로 미소 짓게 하고, 가슴이 훈훈해지는 전시로 기억될 것 같다.

그림마다 이야기가 있다. 포스터 그림은 햇볕이 따사로운 5월 봄날 나무 덩굴이 우거진 한적한 전주시 노송동 골목 정경을 담았다. 작가의 자녀가 2000년 초반에 출시됐던 디지털카메라를 중고 장터에서 구매, 처음 찍은 사진 보고 그린 작품이라, 작가에게 의미가 있다. 작가는 전주에 이사 온 지 5년 만에 전주에 관심을 갖고, 탐험을 시작한 자녀의 도전에 감동했다. 원광대 수목원 작품은 학교 선배가 동문회 밴드에 올린,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해 찍은 사진을 보고 그렸다. 나무에 새롭게 돋아난 연둣빛 나뭇잎으로 싱그러운 풍경이다. 완주군 소양면 반곡상회와 쉼터 작품은 작가의 직장 출근길에 있는 허름한 가게와 쉼터를 그렸다. 지난날 동네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던 빨간 벽돌 가게는 주인이 이사 간 후 허물어져 가고 있다. 시멘트 바닥에 철판 지붕으로 만든 엉성한 쉼터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해바라기 그림은 지인이 보내준 고창 학원농장 사진들을 보고 그렸다. 하늘에 예쁜 구름이 폭포처럼 펼쳐져 있고, 해바라기가 하늘을 보고 웃고 있다. 해바라기 자태가 씩씩하고, 당당하다.봄꽃 작품들은 지난 3월 회사 주변 꽃을 보고, 10여 작품을 연달아 작업했다. 작가는 나이 50대가 되면, 꽃에 반한다는 속설을 체감했다. 이에 연분홍 꽃에 빠져, 봄기운에 설레며 작업했다.

작가는 어반스케쳐스 전주 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서양화가 박남수를 사사, 전주 미술관 골목 그림 프로젝트 참여, 동인전 5회, 개인전 2회를 가진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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